[양구=뉴스핌] 이순철 기자 = 10일 오후 3시 50분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 인근 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야간에도 계속 확산하자 산림당국이 이날 오후 9시 산불 3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야간진화 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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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3시 50분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 인근 산에서 발생했다.[사진=산림청]2022.04.10 grsoon815@newspim.com |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산불의 확산 방지를 위해 대응단계를 3단계로 높이고 야간진화 체제에 들어갔다. 산불 피해 추정 면적은 100~3000ha 미만으로 보고 있다.
산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헬기 15대, 인력 295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은 순간최대풍속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을 타고 송정리에서 야촌리로 진행중이다. 특히 수관화가 비산되는 등 계곡부에서 발생하는 돌풍으로 지상인력의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산림당국은 야간산불진화에 정예화된 산불특수진화대원등을 중심으로 산불진화인력을 투입해 산불이 민가방향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했다.
이날 산불 인접지역 마을 19가구 5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4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양구군 지역주민들은 산림당국 및 양구군청에서 발표하는 재난 방송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