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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한미 외교·국방 '2+2'회의 개최 제안…美 고위급, 취임식 참석"

기사입력 : 2022년04월08일 13:12

최종수정 : 2022년04월08일 13:12

한미정책협의 대표단 특파원 간담회서 밝혀
"조기 한미정상회담 개최 향후 외교채널 협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에 앞서 미국에 파견한 '한미정책협의 대표단'은 7일(현지시각)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안보 상황을 감안해 미측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연내 한미 외교·국방장관회담인 '2+2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양국 간 공감대와 다음달 10일 열리는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미측 고위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지난 3일부터 미국을 방문중인 대표단 박진 단장은 이날 워싱턴DC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는 의사를 미국측에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진 의원 kilroy023@newspim.com

박 단장은 "외교·국방장관회의는 지금과 같은 엄중한 안보 상황, 새로운 도전이 닥쳐오는 글로벌 환경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가급적 연내에 '2+2' 회의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가능하면 매년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포괄적 전략동맹 차원에서 외교, 국방 뿐 아니라 경제 관련 부분도 '2+2' 형식으로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것도 미국과 협의하며 가장 좋은 방안을 찾을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한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선 "조기 한미정상회담 개최 필요에 대해선 한미 양국 공통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상회담 조기 개최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시기와 구체적 내용은 외교 채널을 통해 앞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기 한미정상회담은 저희가 요청했다기보다 양측이 자연스럽게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계기가 있으면 한국을 꼭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대단히 바람직하다는 저희 생각을 얘기했고, 미측에서도 그런 내용을 같은 시각에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박 단장은 또 미측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감안해 윤 당선인의 취임식 때 경축사절단으로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취임식에 참석하는 미국의 경축 사절단은 미측에서 걱정할 필요없이 고위급이 갈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저희는 새로 출범하는 신정부가 미국과 한미동맹을 정상화하고 격상시키고자 하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좋은 출발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측 인사들이 그간 북한이 보여온 행보를 감안하면 추가 도발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귀띔했다.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논의와 관련해선 "전략자산 전개는 확장억제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우리 국가안보에 중차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면 필요시 시기적절하게 전략자산 전개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고 본다. 그래서 그런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선 "한미 양측 모두 대북 억지력, 강력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연합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도 앞으로 한미 간 계속 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해 박 단장은 "윤 당선인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이것은 인류 보편적 가치이고,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민주국가의 공동 목표"라며 "그래서 한국과 미국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앞으로 긴밀 소통하고 협조해 나가자고 의견을 같이 모았다"고 소개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선 "한국과 중국이 상호 존중하는 관계로 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설명했다"며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비롯해 책임있는 국가로서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미가 공조해 나가자는 점도 미측에 설명했다"고 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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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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