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연준 긴축 가속은 뒷북?...'정책실수' 경고음 고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펀치볼 뒤늦게 취우려다 침체 위기만 키울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매달 950억달러 규모의 양적 긴축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긴축 속도를 본격적으로 높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책 효과를 내기에 이미 시기가 늦었다는 경고음은 오히려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나 코로나 팬데미 재확산 등 연준 외 악재에는 비교적 의연한 모습을 보여오던 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 연준의 정책 실수여서 전반적인 투자 분위기에도 변화가 올지 관심이다.

◆ 침체 신호에 눈 감는 연준

오캠 파이낸셜그룹의 쿨런 로케 창립자는 7일(현지시각)자 마켓워치 논평에서 물가가 지금처럼 치솟기까지 수조 달러의 정부 지원이나 공급망 차질 등 다양한 원인들이 있었겠지만 연준이 미리 (긴축에) 나섰더라면 이 지경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케는 12개월 후행 지표를 보면서 미국 경제가 (완화 정책에) 취한 상태임이 분명해지고 나서야 대응에 나서는 뒷북 정책을 비판하면서, 오래 전에 치웠어야 할 펀치볼을 이제서야 움직이려 하지만 때는 늦었다고 꼬집었다.

과일과 술이 섞인 칵테일을 담은 '펀치볼(punch bowl)'은 지난 1951년부터 1970년까지 연준 의장을 지냈던 윌리엄 마틴이 "중앙은행의 역할은 파티가 한창일 때 펀치볼을 치우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부터 금리 인상을 상징하는 단어가 됐다.

로케는 연준이 뒤늦게 긴축에 나서려 하지만 자칫 경기 둔화를 초래할 위험은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지나치게 오랜 제로 금리 정책으로 인한 실수에 이어 이번에는 긴축으로 인한 침체 유발 실수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미 시장에는 침체 위험 신호가 넘쳐나고 있다면서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 축소 ▲운송지수하락 ▲모기지신청건수 급감 ▲중국 PMI(구매관리자지수) 위축 등을 지목했다.

미국채 시장서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 전조로 여겨지는데, 지난 3월 21일에는 미국채 10년물과 5년물 국채 금리가 역전됐고 28일에는 30년물과 5년물이 역전됐다. 이어서 29일에는 장 중에 일시적으로 10년물과 2년물 금리까지 역전됐다.

또 미국 철도운영사업자 유니온퍼시픽, 운송 대기업 UPS 등 20개 미국 대형 운송기업이 포함된 다우존스 운송업종 지수(DJT)는 미국 경제활동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데 해당 지수는 최근 하락 흐름을 지속 중이다.

연준이 당장 다음달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은 최근 41% 급감했고, 중국의 3월 제조업 PMI는 49.5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오며 경기 위축을 시사했다.

◆ 투자자들 경계 1순위 '연준 정책실수'

지난달 말 CNBC가 월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에서 시장이 마주한 최대 리스크로 꼽힌 것은 바로 연준의 정책실수였다.

당시 최고투자책임자(CIO), 주식 전략가,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월가 투자 전문가 400여명을 대상으로 시장 전망에 대한 서베이가 실시됐는데, 응답자의 46%는 연준의 정책 실수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최대 리스크라고 답했다. 그 다음 위협 요인은 33%의 응답자가 꼽은 치솟는 미국 물가였다.

현재 연준의 물가 통제가 이미 실패했다는 경고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로런스 린지 전 연준 이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미국인들의 구매력이 잠식하고 있어 3분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애널리스트들도 연준이 내년까지 예고한 10~11차례 25bp(1bp=0.01%) 인상을 완료해도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또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긴축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연준의 '소프트랜딩(연착륙)'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물가를 잡으려면 시장 기대보다 더 큰 폭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의 정책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증시나 채권 시장의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해 불안감을 키웠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