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대체인력 1190명 공유
보건증 발급 비용 지원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 학교 급식종사자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급식종사자 대체인력 1190명을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급식종사자의 대체인력풀을 확충하기 위해 학교 자체에서 확보한 대체인력 명단을 지역별로 공유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학교 방역 현장점검에 나선 김부겸(오른쪽)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염리초등학교를 방문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급식실을 둘러보고 있다. 2022.03.02 pangbin@newspim.com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현재 각 학교는 평균 0.8명의 대체인력 명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학교별 대체인력을 공유하면 중복을 고려해도 1000명 이상의 급식종사자 대체인력 풀을 확보할 것"이라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육지원청별로 학교 133곳을 임의로 선정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118명의 급식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당 0.88명인 셈이다.
급식을 제공하는 전체 초·중·고등학교 1353곳에서 0.88명씩 약 1190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학교별로 실제로 보유한 대체인력 규모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오정훈 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은 "전체 학교 중 10%를 조사해서 학교당 0.88명의 대체 인력을 확보한다는 결과가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다만 인력풀이 대부분 학교단위에서 흩어져 있기 때문에 시스템화해서 인력풀을 구축해 적시에 인력풀을 확보하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새 학기 개학 이후 서울 대부분의 학교는 급식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의 초·중·고등학교 1353곳 중 96.1%인 1300곳에서 일반 급식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3곳(3.9%) 중 24곳은 덮밥류, 잔치국수, 비빔밥 등 간편식을 제공했다. 22곳은 샌드위치, 떡, 과일 등 대체식을 제공했고 3곳은 운반급식을 했다. 4곳은 급식을 실시하지 못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가 신규 대체인력을 채용할 경우 본인이 부담하던 1인 2만원 내외의 보건증 발급 비용을 한시적으로 학교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는 7일 학교급식 자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급식종사자 확진율에 따른 급식제공 가이드라인 제공을 검토한다. 급식종사자 확진으로 인한 격리시 대체식 제공과 학사일정 조정, 외부 운반급식 이용 등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교나 기숙사 운영 학교, 서울소년체육대회 출전선수 등 이동검체팀 지원이 필요한 학교 등에 현장 이동형 PCR검사소를 확대, 운영한다.
한편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경우 오는 17일까지 학생 주 2회, 교직원 주 1회 검사분이 제공된다. 오는 18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학생 주 1회, 교직원 주 1회 검사분을 배포한다. 다만 기숙사 입사생에게는 주 2회 검사분이 지원된다.
5월 이후에는 6주분 키트 물량을 확보해 코로나19 상황 및 교육부 방침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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