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노마스크 초읽기] 'XE'로 코로나 장기화 우려...영국 등서 광범위 확산

기사입력 : 2022년04월05일 15:15

최종수정 : 2022년04월05일 15:45

XE, BA.2 보다 10% 센 전파력...새로운 지배종 가능성
일반 성인 4차 백신 접종 이슈 부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BA.1)과 하위계통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유전자가 재조합한 형태의 새로운 변이 'XE'가 지난 1월 중순 영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래 대만, 태국 등지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초기 연구 결과 XE의 전파력이 스텔스 오미크론 보다 약 10%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외 전문가들은 영국의 최근 신규 확진 사례 중 XE가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이라며 크게 우려할 만한 변이가 아니라고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XE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직까지는 중증·치명률·백신에 대한 회피율이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보다 높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하는 영국 맨체스터 어린이. 2022.01.04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XE는 영국에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에 따르면 지난달 22일(현지시간)까지 확인된 XE 감염 사례는 총 763건. 이 중 637건이 잉글랜드에서 나왔는데 이는 특정 집단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다.

잉글랜드 동부와 남동부, 런던 등에서 속속히 확인돼 XE가 향후 스텔스 오미크론을 제치고 새로운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록 XE가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와 특성이 다르지 않다고 해도 또 다른 변이의 출현은 코로나19 유행을 장기화할 뿐이다. 

◆ 확진자 감소 더디거나 '낙타 혹' 유행 가능성

"전염력이 더 강한 변이의 출현은 전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미국 러시대학병원 지역혁신공중보건연구소의 게놈유행병학자인 해나 바비언 박사는 XE가 새로운 지배종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스텔스 오미크론 자체도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염력이 30% 강해 세계 각국에서는 BA.2가 BA.1을 대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최근 BA.2 검출률은 67.7%다. 당초 방역 당국은 3월 중순께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더디기만 하다. 4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26만6135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 34만7490명보다 줄었지만 코로나19 위험도는 5주째 '매우 높음' 수준이다. 

해외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독일은 지난 2월 12일 기준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9만명대로 오미크론 변이발 확산세가 정점을 기록했는데, 이제 스텔스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된 상황에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2만명대로 올랐다. 

미국 뉴욕 맨해튼 코로나19 간이 진료소 앞에 서있는 의료종사자. 2022.04.04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도 심상치 않다. 지난 1월 15일 오미크론 확산 정점 때 평균 80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면 지금은 2만7000명대다. 매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었지만 요즘은 감소세가 급격히 둔화했다.

이는 BA.2 검출률(3월 19일 기준 35%)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기준 검출률은 35%였지만 뉴욕주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565명으로 2주 전보다 62% 늘었다. 워싱턴DC는 45%, 코네티컷과 매사추세츠주는 70% 이상 하루 확진자가 증가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인한 n차 유행이나 이전 유행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확진자 감소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 초기 때 남아공 정부의 보건 자문인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박사는 낙타의 등에 난 'M'자 모양의 혹처럼 2차 확산 파동이 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1차가 오미크론, 2차가 스텔스 오미크론 파동이라는 것이다. 

XE가 BA.2를 제칠 만큼의 전파력에 백신 면역회피력이 뛰어나다면 3차 파동도 일 수 있다. 

◆ 백신효과 떨어지면 재감염 위험↑...4차 접종 확대될까 

건강한 일반 성인의 경우 백신 접종은 부스터샷(추가 접종)인 3차까지가 전부다.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을 시행 중인데 아직 일반인까지의 확대는 필요없다는 게 우리나라와 대다수의 해외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문제는 XE가 새로운 유행을 주도할 경우다. 백신으로 인한 면역 보호는 시간이 지나면 떨어진다. 

실제로 영국 보건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까지 90일 간격으로 재감염된 주간 사례는 5만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주간 신규 확진 사례의 약 10.7% 해당한다. 지난 2월 말 주간 재감염 사례가 2만명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영국의 12세 이상 백신 접종 완료 인구는 85.8%로 매우 높다. 부스터샷 접종률도 66.8%다. 심지어 오미크론 변이에 한 번 감염됐거나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된 인구는 99%라는 추정치도 있다. 

코로나19 백신 주사 놓는 미국 월그린스 약국 매니저. 2021.02.11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일각에서는 4차 백신 접종을 일반인에게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6일 외부 자문단 회의를 소집하고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 시기를 논의한다. 

미국은 50세 이상 연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에 4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일반 성인의 경우 계절성 독감처럼 매년 한 차례 접종하는 방식이 부상하고 있다. 

밴더빌트대학병원의 감염병 전문가인 윌리엄 셰프너 박사는 "앞으로 더 많은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고심 중이다. 인도의 라케시 미시라 타타유전학·사회연구소(TIGS) 소장은 XE발 새로운 유행을 너무 걱정하진 말라면서도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팬데믹이 끝났다고 선언하는 데 급급하다. 사람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을 맞아야 하며, 인구가 밀집된 장소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