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영상·음성 기록장치(DVAR) 확보…사고규명 속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군 당국이 지난 1일 경남 사천에서 비행훈련 중 공중 충돌로 추락한 KT-1 훈련기 2대의 '영상·음성 기록장치(DVAR)'를 모두 확보했다.
3일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지난 1일 오전 사고 현장 수색 과정에서 DVAR 1대를 찾아낸 데 이어 2일 나머지 1대를 수거했다.
경남 사천시 정동면 화암리 소재 농지에 추락한 공군 훈련용 전투기 KT-1 잔해[사진=독자제공] 2022.04.01 news2349@newspim.com |
당초 추락한 훈련기 한 대의 DVAR만 수거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공군 관계자는 "앞서 수색팀은 다른 훈련기 한 대의 DVAR도 현장에서 이미 발견·수거해 조사 중이었다"고 말했다.
DVAR은 조종석에 장착된 카메라로 얻은 영상정보 및 음성정보, 세부적인 고도·속도·자세·방위 등 각종 비행자료를 저장하는 장치로 흔히 '블랙박스'라고 불린다.
공군은 현장에서 수거한 KT-1 두 대의 비행기록장치들에 기록된 자료들을 정밀분석 중이다.
추락한 훈련기들의 비행기록장치가 모두 수거됨에 따라 훈련기 2대가 왜 공중에서 충돌했는지 등 사고규명 작업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시 37분께 경남 사천에 있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KT-1 훈련기 2대가 비행훈련 중 공중충돌했다. 추락한 KT-1 2대는 복좌(2인승) 형태로, 탑승한 학생 조종사(중위) 2명과 비행교수(군무원) 2명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이 사고의 순직 조종사 장의행사는 1일부터 부대장(3일장)으로 열린다. 빈소는 2일 경남 사천시 공군 제3훈련비행단 기지체육관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오는 4일 오전 공군 제3훈련비행단 안창남문화회관에서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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