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최근 베이스볼 드림파크 신축과 관련한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를 놓고 여야 대전시장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연일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 야구소프트볼협회가 "정치에 야구를 이용하지 말라"며 한밭종합운동장 철거공사 착수를 촉구했다.
30일 대전시 야구소프트볼협회가 이같은 성명서를 냈다. 전날 허구연 신임 KBO 총재가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언급하며 "원칙대로 건립이 안될 경우 한화이글스 연고지를 이전할 수도 있다"며 정치권에 '연고지 이전'이라는 강수를 두자 협회도 거들고 나선 것.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최근 베이스볼 드림파크 신축과 관련한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를 놓고 여야 대전시장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연일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30일 대전시 야구소프트볼협회가 "정치에 야구를 이용하지 말라"며 한밭종합운동장 철거공사 착수를 촉구했다. 2022.03.30 nn0416@newspim.com |
협회는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첫 삽을 뜨기 전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시장 후보들이 대안없는 반대를 하고 있다"며 "4년 전 지방선거 때는 후보 모두 공약집에 새 야구장을 짓겠다고 공약했는데 지금와 야구장 문제를 걸고 넘어지는 것은 정치에 스포츠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구 인프라 확충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허구연 총재가 신축야구장 관련 종합운동장 철거 논란에 대해 '정치논란으로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원칙대로 건립이 안돼 한화이글스 연고지가 실제로 이전할 경우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정치권에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 2001년 대전 연고구단이었던 현대걸리버 프로농구단이 전주로 연고지를 옮긴 바 있다. 당시 시민단체와 이전반대 대책위가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고 제품 불매운동을 벌였지만 이전을 막지 못했다.
협회는 "유종근 전북지사와 정권 간 정치적 뒷거래에 의해 자행된 '충청 핫바지' 사건이었다"며 "'제2 충청 핫바지' 사건을 만들지 말고 더이상의 쟁점을 멈추고 지금 당장 한밭종합운동장 철거공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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