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대변인 "현재 관련 구성원 알 수 없어"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시절 '보건 안보'를 내세우며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 설치를 약속했지만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는 관련 전문가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약 이행 가능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윤 당선인이 이끌고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는 제약바이오산업과 관계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전문가 역시 인수위 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용현 인수위수석대변인은 "현재 자문위원은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는 이철규 의원이 종합적으로 추천하는 분과 각 분야에서 추천받은 분을 인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구성원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위에서 제약바이오와 관련된 부문은 사회복지문화분과, 경제2분과, 과학기술교육 분과다. 사회복지문화분과는 제약바이오보다는 의학과 복지쪽에 초첨이 맞춰졌고 경제2분과는 부동산과 에너지, 과학기술교육은 교육과 미디어 등의 전문가로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치고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앞서 윤 당선인은 후보시절 보건 및 제약바이오 부문 정책공약을 통해 '보건안보 확립과 국부창출'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 설치 ▲백신주권, 글로벌 허브 구축 위한 국가 연구개발(R&D)지원 ▲제약바이오산업 핵심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을 약속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감기약, 자가검사키트 등 코로나19 방역 필수 물품의 수급을 안정화시키고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제품화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인수위와 함께 당선인 공약과 연계해 새 정부가 추진할 주요 국정과제를 논의했다.
식약처는 인수위 측에 ▲감기약·자가검사키트 등 코로나19 방역물품 수급상황과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현황 ▲먹거리 안전 확보를 위한 위해 대응방안을 보고했다.
또한 ▲첨단 과학기술 기반 의료제품 신뢰성 검증과 제품화 지원 방안 ▲희귀·필수 의료제품 등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안정적 공급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위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업무보고에 인수위에서는 임이자 간사 등 안상훈·백경란·김도식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과 강기윤 위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김미애·서정숙 상임전문위원과 실무위원이 참석했다. 식약처에서는 김진석 식약처 차장,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국장들이 자리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후보 시절 윤 당선인 측에 전달했던 사안들이 실제 공약에 반영되면서 공약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라며 "그러나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좀 더 큰 틀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인수위 안에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가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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