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 이번주 중 결정"
"경선룰? 상황 따라 대처"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29일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제안을 수용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은 이날부터 실무적인 협의와 절차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전=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2022.03.07 leehs@newspim.com |
김 대표는 "오늘 저와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다.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어제 제안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와 함께 한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위한 개헌,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등 기득권 정치구조를 깨는 실질적인 내용을 담았다"며 "이는 권력구조 개편과 정치개혁이라는 정치교체의 핵심을 담은 약속이었으며,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실천이 필요하다"며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 한다. 우리부터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혁신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과의 합당이 '다당제 정치교체' 의지와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민주당의 정치교체 추진 의사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 내용 중엔 다당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금 합당 제안을 수용하는 것은 앞으로 다당제를 만들기 위한 것까지 포함한 것"이라며 "권력구조를 개편하고 정치교체를 위한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당 절차를 밟겠지만 다당제를 포함해 정치개혁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이런 선택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표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을 비판했던 것과 관련해 '내로남불'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야권) 합당은 이익연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재명 전 후보와는 연대 결정 전 세 차례 만남을 가졌다"며 "선거전략이나 선거의 표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을 확인했고, 이 전 후보의 답은 분명했다. 마이너리티 출신으로 민주당의 개혁을 포함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거기에서 출발하는 정치교체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정체교체 대한 강한 추진의사를 확인했기에 다당제를 포함한 정치교체를 위해 합당을 결정했다고 이해해달라"고 했다.
지방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출마지역이 아닌 정치교체를 위한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의 약속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금주 내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합당 시 민주당의 경선룰 수용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지방선거나 출마 문제에 대해선 빠른 시일 내 당과 시민,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며 "결정하면 이런저런 사소한 조건을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쿨하게 있는 상황에서 대처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전 후보와의 논의 여부에 대해선 "선거 끝난 뒤 몇 차례 통화했다. 선거결과와 상관없이 정치교체를 강력하게 추진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이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몇 차례 논의했다"고 했다.
구체적 합당 타임테이블에 대해선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 실무진을 지정해 논의할 것이고, 정당법상 공동수임기구를 만들어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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