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제일제강은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달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안건에 대해 법률절차에 따라 처리했으며, 경영권분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국내 상장기업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며 경영권 분쟁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제일제강은 송창호 등 일부 소액주주 6명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사외이사, 감사 선임 의안 상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제일제강은 회사가 상정한 정관 일부 변경, 감사 선임 등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 '이보 사우터(Ivo Sauter)'후보자는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퇴했으나, 신규 가상화폐·NFT사업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반해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제일제강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의 가처분신청이 법적 절차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부결 처리돼 회사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며 "앞으로 이 같은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주주 지분 확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바탕으로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와 더불어 소액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고 덧붙였다.
제일제강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제이코스홀딩스(JSCO Holdings)로 사명을 변경하고, 기존 철강산업을강화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 사업 ∆가상현실 플랫폼 및 콘텐츠 개발 사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 ∆가상화폐 관련 사업 ∆NFT의 제작, 인증, 중개 및 판매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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