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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그린소재∙바이오로 사업 재편...2025년 매출 4조 목표

기사입력 : 2022년03월28일 09:00

최종수정 : 2022년03월28일 09:00

28일 주총서 파이낸셜스토리 공개
재활용 원료 사용해 코폴리에스터 세계 1위 목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바이오·제약 매출 1조 낸다
보유 자산‧사업 이익 등 활용 2조원 투자 재원 마련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케미칼이 석유 기반 플라스틱 사업을 재활용∙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바이오 전반으로 의약품 사업을 확대하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을 4조원으로 늘리고 2조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SK케미칼은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그린 소재'와 '바이오' 사업으로의 전환을 주축으로 하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공개했다.

기존 석유 화학 제품 중심의 화학 소재 사업을 '그린 소재'로 합성의약품 중심 제약 사업을 '바이오'로 고도화∙재편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석유를 원료로 한 코폴리에스터 등 소재 사업은 버려진 플라스틱, 자연 유래 바이오로 원료원을 전량 대체하고, 오픈이노베이션과 자체 연구개발(R&D)를 통해 급증하는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지속적 성장을 이룬다는 게 골자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케미칼 전경 [사진=SK케미칼] 2022.01.10 yunyun@newspim.com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과 신기술을 통한 인류의 건강 증진은 기업이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제이자 성장을 위한 커다란 기회"라며 "그린소재∙바이오는 선제적으로 리사이클링∙바이오 플라스틱과 신약 개발에 뛰어들어 수십년간 기술력을 축적하며 사업 기반을 조성한 SK케미칼이 가장 잘해낼 수 있는 영역이자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필수적 과제"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코폴리에스터 사업 리사이클링 판매 비중 100%로

그린소재 사업에서는 현재 매출 대다수를 차지하는 코폴리에스터 소재의 원료를 2025년 50%, 2030년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급증하는 재활용 플라스틱 수요에 대비해 현재 울산공장 등 국내에 구축된 생산 인프라를 해외 주요 거점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을 2025년 30만톤, 2030년 45만톤으로 늘려 코폴리에스터 분야 세계 1위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2.03.28 yunyun@newspim.com

재활용 플라스틱의 원료가 될 페트(PET) 등 플라스틱 폐기물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도 파이낸셜스토리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지자체와 지역 수거 업체들이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하면, SK케미칼이 이를 다시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기존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완제품 형태로 다시 시장에 공급되는 형태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은 안정적인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망∙판매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서 사회적 가치가 사업 성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의 20%가량을 자원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 기반 원료를 자연 유래 성분으로 대체할 바이오 소재 분야로도 사업을 가속화한다.

이미 기술 개발을 완료한 바이오 소재 PO3G와 생분해 플라스틱 고유연 PLA 등의 상용화와 사업 확대를 위한 생산 설비 구축 및 파트너십을 조속히 추진하고, 새로운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발굴해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키로 했다. 2030년 390조원으로 성장이 예측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분야에서 입지를 굳혀 나간다는 포부다.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2040년 온실가스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울산공장 등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에너지 인프라에 4,200억원을 투자, 기존 석탄 발전을 2024년까지 LNG 열병합 발전으로 전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인프라를 도입해 그린 에너지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판매되는 제품 포트폴리오도 저탄소 그린 소재로 대체, 넷제로를 이뤄내면 2040년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 137만톤을 전량 상쇄, 탄소배출권 구매 비용 절감 등 경제적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 신약 개발·오픈이노베이션 신기술로 '매출 1조 달성'

라이프사이언스 분야는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는 근골격계, 신경계 등 전문의약품 사업을 고도화해 나가는 한편, AI와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바이오 영역 전반으로 사업 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2.03.28 yunyun@newspim.com

내부 R&D 역량을 축적해온 비알콜성지방간염, 섬유화질환, 류마티스성관절염 등 분야에 대해서는 AI 기술 등을 접목해 빠르고 효율적인 자체 개발을 진행하고 ▲유전자 편집 ▲유전자 치료제 ▲표적 단백질 분해 ▲세포치료제 등 신규 바이오 영역에서는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업체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기술을 확보, 사업을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SK케미칼은 국내 신약 1호 선플라 개발부터 세계 2번째 세포배양 독감백신 개발, 국내 기술로 개발한 미국 바이오신약 미국 FDA 최초 승인 등 신약 개발과 바이오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둬왔다"며 "이러한 역량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바이오 신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해 바이오 분야 매출 1조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재편과 함께 ESG 실천과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경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을 통해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전문화하고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과 참여제도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지속해 투명한 거버넌스, 경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지난해 복합소재와 PPS 사업 매각을 통해 주력 사업에 집중,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며 "기존 보유 자산과 견조한 사업 이익을 기반으로 2조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마련해 그린소재, 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격적 R&D와 함께 M&A 투자 등 신규 사업 기회 창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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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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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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