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성별·연령·지역 모두 국민의힘 압승
"국민의당 지지율 흡수 탓, 샤이진보 영향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오는 6월 1일 진행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0일 앞두고 울산 지역 민심을 들여다 본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2배 넘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통신사 뉴스핌이 지난 18~1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울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57.1%, 더불어민주당 28%, 정의당 2.8%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2022.03.22 seo00@newspim.com |
국민의힘 지지율은 남녀 모두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남성 61.2%, 여성 52.7%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남성은 24.5%, 여성은 31.6%로 약세를 보였다.
연령별 지지율도 국민의힘이 전 연령층에서 우위를 점했다. 60세 이상(75.2%), 50대(57.6%), 만 18세~20대(51.7%), 30대(49.6%), 40대(42.3%) 순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40대(38.2%), 30대(32.4%), 50대(30.0%), 만 18세~20대(24.8%), 60세 이상(18.2%)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따져봤을 때 국민의힘 지지율은 남구(65.2%), 중구(62.3%), 울주군(52.1%), 동구(51.0%), 북구(48.9%) 순으로 나타나며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의 경우 북구(33.9%), 울주군(32.7%), 동구(31.6%), 중구(24.8%), 남구(21.2%)로 조사됐다.
강성철 코리아정보리서치 이사는 이번 조사 결과를 '지지율 흡수'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울산은 기존에 국민의당 지지율이 9.5%정도 나왔던 지역이다. (국민의힘이) 국민의당 지지율을 흡수하면서 상승 추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이사는 이른바 '샤이 진보'에 대한 변수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대선 때도 막판 지지율에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 10% 가까이 차이 났었다. 그러나 막상 결과는 접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서 나타나지 않는 '샤이진보' 지지율이 숨어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3월 18일, 19일 울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30%), 휴대전화 가상번호(7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5%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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