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中 올 가을 대만 침공?...臺 외교장관 "전쟁 대비해야"

기사입력 : 2022년03월21일 10:50

최종수정 : 2022년03월21일 10:50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중국이 당초 올 가을 대만을 무력 침공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주장까지 나온 가운데, 대만 외교 수장이 중국의 '무력 통일' 의지를 재차 언급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대만 매체인 중앙통신사(中央通訊社) 보도에 따르면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 장관은 최근 호주 '스카이 뉴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정치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대륙은 지금까지 무력을 통한 대만과의 통일을 포기한 적 없다. 대만은 반드시 언제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자오셰는 "중국 대륙은 국제 질서를 바꾸고자 하고 있다. '극권(極權)주의 사상'을 대만에 강요하고 있고, 심지어는 다른 아태 지역에도 마찬가지다. 대만이 '합락'된다면 전 세계는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는 세계 각지에서 행동을 취하고 있고 외부로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그 실례"라고도 발언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

우자오셰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중국의 대만 침공 시기 등의 내용이 담긴 기밀문서가 유출됐다는 보도 이후 나온 것이다. 우자오셰는 반중 성향의 민진당 정부 인사로, 중국의 '대만 독립 강경 분자' 리스트에도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만 자유시보 등 언론은 앞서 17일(현지 시간) 러시아 인권운동가 블라디미르 오세치킨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기밀 보고서에 대해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수복'을 앞세워 오는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자신의 3연임을 순조롭게 확정지으려 했다며 당초 올 가능 대만 침공을 고려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으로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 해당 보고서의 골자다.

한편 대만 외교부장의 '무력 통일' 발언에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우자오셰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빌미로 중국 위협론을 퍼뜨리면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인터넷판인 환추왕(環球網)은 먼저 우자오셰에 대한 누리꾼들의 댓글을 소개했다. "또 선동하고 있다", "그가 더 이상 공포감을 만들지 않도록 하라", "민진당이 있기 때문에 대만이 전쟁의 경계까지 온 것!" 등 모두 민진당과 우자오셰를 비난하는 댓글이다.

[사진=환추왕(環球網) 페이지 갈무리] 홍우리 기자 = 환추왕은 중국의 '무력 통일' 위협을 언급한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에 대한 누리꾼들의 부정적 댓글을 소개했다. 2022.03.21 hongwoori84@newspim.com

중국 또 다른 관영 매체인 중국대만망(中國臺灣網)은 민진당이 대만 내부에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전쟁을 좋아하는 이들이 대만해협 정세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만 연구기관이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를 인용, "응답자의 60% 가량이 '미국은 그저 무기를 팔고자 하는 것'이라 답했다"면서 대만이 중국에 날을 세우는 반면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 대만 내부에서조차 반발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국제전략학회와 대만국제연구학회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사시 미국이 대만에 출병 지원을 하겠는가'라는 답변에 '출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47.3%)가 '출병할 것'이라는 응답자(42.7%)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과 대만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46.9%의 응답자가 '미국은 진심으로 대만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답했고, 미국이 대만에 도움을 제공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60% 이상 응답자가 '무기 제공'이라고 답했다.

대만 매체인 중국시보(中國時報)는 사설에서 "우자오셰는 임기 중에 반복해서 '국교'를 내팽개치는 발언을 했다"며 "우자오셰가 해방군에 대해 호전적, 도발적이면서 무기 수입을 예고한 것은 대륙을 도발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자 대만 해협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