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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15% 감원...빅테크 규제로 실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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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당국의 규제에 따른 실적 부진 속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알리바바가 올해 전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3만 9000여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알리바바가 이미 몇 달 전부터 구조조정을 시작했다"며 "일부 부서는 감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행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알리바바 산하 배달 서비스 업체인 어러머(餓了麽)를 비롯한 식품 배송 및 지도 서비스 부서의 인원을 최대 25%까지 감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알리바바의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쿠(Youku)도 인원 감축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알리바바의 핵심 전략사업인 클라우드 사업부는 현재까지 정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아직 감원 보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알리바바 그룹. [사진=셔터스톡]

◆ '빅테크 때리기'로 인한 실적 부진이 원인

알리바바가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선 건 중국 당국이 빅테크 규제를 본격화한 2020년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2020년 11월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상하이, 홍콩증시 상장을 불허한 것을 시작으로 빅테크 기업에 대해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중국 규제 당국은 반독점 위반을 이유로 알리바바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8억 달러(약 3조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와 경기 침체로 다수의 인터넷 기업이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며 신규 자금 조달과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지출 비용을 줄일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의 4분기 매출액은 2425억8000만 위안(약 46조2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하며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04억 2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3% 감소했다.

알리바바의 임직원은 2021년 기준 25만 1462명으로 2020년 대비 113% 늘었다.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 [사진=셔터스톡]

◆ 텐센트 등 中 빅테크 '구조조정 바람' 부나

텐센트 역시 감원설이 제기됐다.

소식통은 "텐센트가 동영상 스트리밍과 검색 관련 부서의 인력을 10∼15% 줄일 것"이라며 "텐센트 비디오와 텐센트 클라우드 등 수익성이 낮은 부서부터 인원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작년 말 텐센트 내부 회의에서 마화텅 텐센트 회장이 "겨울을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정리해고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은 정부 집중 규제로 사업이 크게 위축되면서 이달 말까지 직원의 15%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디는 지난해 중국 규제당국의 암묵적 경고를 무시하고 미국 상장을 강행했다. 이후 당국은 디디추싱 사옥에 직접 들어가 고강도의 인터넷 안보 심사를 개시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gu121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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