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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김오수 향해 "진실 은폐하려 들면 국민적 분노 감당 못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3월17일 15:27

최종수정 : 2022년03월17일 15:27

"검찰, 대장동 '몸통' 찾으려는 노력 안해"
"정권교체 뜻 받아들이고 달라진 모습 기대"

[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자진 사퇴를 거부한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법과 원칙에 따라 제대로 된 수사를 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은 대장동의 몸통을 찾으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대장동 수사가) 정치적 편향된 수사임을 국민은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3 kilroy023@newspim.com

권 의원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김 총장을 몰아붙였던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국민이 아니라 정권에 충성하며 정치적으로 편향된 직무수행을 해온 것에 대한 비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와 원칙에 따라 올곧게 수사해왔던 그를 기억한다"며 "과거의 올곧은 검사의 모습으로 돌아가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의원은 "총장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업적에 대한 국민과 후배들의 평가는 평생 따라다닌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지난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신이 검찰총장으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각오가 있으면 임기를 채우는 것이고 지금까지와 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 의원이 김 총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모양새였다.

이에 김 총장은 지난 16일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는 입장문을 내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한 바 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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