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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광현 "SSG랜더스 우승위해 복귀" (일문일답)

기사입력 : 2022년03월09일 11:13

최종수정 : 2022년03월09일 11:19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SSG랜더스가 우승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김광현(34)은 9일 SSG랜더스 구단을 통해 복귀 소감과 각오를 14개의 일문일답 형식을 통해 전했다. 전날 김광현은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사인했다. 2019시즌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두 시즌을 보낸 김광현은 다시 국내에 복귀했다.

새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프런트분들께서 진정성있게 말씀하시는 목표는 한가지였다. 그 진정성 있는 한가지를 이루는데 다시 한번 힘을 보태기 위해 돌아왔다. "우승을 하려면 네가 필요하다" 라는 말이 가장 진정성이 느껴졌다. SSG랜더스가 우승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각오 등을 밝힌 김광현. [사진= SSG랜더스]

- SSG랜더스 유니폼은 처음인데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 좋다. 고향팀이기 때문에 많은 것이 친숙한데, 랜더스 유니폼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

- 오랜만에 다시 29번을 달게 됐는데 기분이 어떤지?

▲ 기분 좋다. 이렇게 다시 팬들 앞에서 29번을 달 수 있는 날이 돌아오게 되니 새로운 기분이다. 예전을 계속 생각하기 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새롭게 배워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또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 복귀하게 된 소감

▲ 오늘 이렇게 공식적으로 팬 여러분들께 첫 인사를 드리게 됐다. 먼저 팬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고, 항상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도 SSG랜더스가 우승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 언제부터 구단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셨는지?

▲ 한국에 온 10월달부터 지속적으로 구단과 이야기를 나눠왔지만, 꿈을 위한 도전이었기 때문에 그 꿈을 접기가 힘들었다. 그럼에도 구단주님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것으로 알고 있고,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 모두 여러 차례 전화도 주시고 자주 소통하면서 다시 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프런트분들께서 진정성있게 말씀하시는 목표는 한가지였다. 그 진정성 있는 한가지를 이루는데 다시 한번 힘을 보태기 위해 돌아왔다.

-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영입제안이 있었는데, KBO리그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 "우승을 하려면 네가 필요하다" 라는 말이 가장 진정성이 느껴졌다. 나 또한 새로운 팀 'SSG랜더스'가 우승하는 모습을 그려봤는데, 상상해보니 감동적이었다. 그 청사진이 내 마음을 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

 - 여러 선수분들이 영상을 통해 '돌아와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혹시 이를 봤는지?

▲ 봤다. (추)신수형도 그랬고 (최)정이형도 한 달에 한 번은 통화했었는데, 사실 반협박처럼 들렸다(웃음). 형들이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라고 하며 나를 꼬셨다(웃음). 그래도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인데, 돌아오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아쉬워하시는 팬분들도 계시지만, 김광현이라는 선수가 한국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운드에서, 야구장에서, 그리고 야구장 밖에서도 팬 여러분들께 받은 많은 사랑을 돌려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 어제 저녁부터 김광현 선수 복귀 소문이 퍼졌는데, 혹시 연락은 받았는지?

▲ 비밀이라고 해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반 정도는 알고 계셨던 것 같다. 지인분들도 많이 알고 있는 눈치였다. 비밀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 계약 소식이 새어 나갔다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계약하고 24시간 내에 빠르게 발표를 하게 되어 다행이다.

 - 감독, 코치, 선수 등 동료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는지?

▲ 다들 연락을 많이 주셨다. "축하한다", "환영한다" 말씀해주셨다. 나는 말보다 좋은 성적으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선배님들께는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후배들에게는 짧다면 짧은 2년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배웠던 것들을 알려주고 싶다. 잔소리는 줄이고 포인트만 콕콕 찝어서 가르쳐줄 수 있는 족집게 강사 같은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미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 야구 선수들이 기술적인 부분도 물론 차이가 있겠지만, 생각 자체가 많이 다른 것 같다. 나이가 많아봐야 대학생, 20대 초중반의 선수들도 '어떻게 하면 야구가 인기가 많아질까?'를 늘 고민하고 노력한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인데, 그런 부분들을 개인들이 스스로 많이 생각하더라. 생각이 깊다고 생각했다.

두번째는 팬서비스에 대한 부분이 '한국하고 많이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다. 프런트를 포함해 선수들도 반성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팬 서비스에 있어서 한국 프로야구가 더 발전해야 한다. 야구를 할 때는 물론 플레이에 집중해야겠지만, 야구를 시작하기 전이나 끝난 후에는 팬 분들에게 하는 행동과 말투, 그리고 서비스까지도 '확실히 미국 선수들은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 복귀 후 욕심나는 기록이 있다면?

▲ 기록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걱정되는 부분은 15년 동안 야구를 해오면서 처음으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부상에 대한 리스크가 있을 것 같아 항상 조심해야할 것 같다. 나와 선수단, 프런트, 팬여러분들 모두 목표는 단한가지다. 그 부분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선수들과 자주 이야기하고 코칭스태프와 상의하고자 한다.

- 지난 해 창단 첫 해였는데, 경기를 봤는지?

▲ 봤다. 마지막에 아쉽게 됐는데 사실 그 자리에 내가 있었다. 그날 야구장 락커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시즌 초반에는 계속 잘하고 있다가 조금씩 가을이 가까워지면서 성적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아쉬웠다. '내가 없어서 그런가?'하는 생각도 했다(웃음). 올해는 무조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 팀이 '이런 것은 달라졌다' 하는게 있는지?

▲ 팀이 확실히 세련돼진 것 같다. KBO리그에서 유행을 선도하는데 있어 선두구단 다운 모습이었다. 앞으로도 한국야구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서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나도 옆에서 많이 도울 생각이다.

- 오원석, 김건우 등 소위 '김광현 키즈'로 불리는 선수들을 에이스로 만들겠다고 했었는데, 이는 지금도 유효한 것인지?

▲ 그렇다. 내 개인적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내가 남기고 간 족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후배들이 어떻게 하면 야구를 더 잘할 수 있을지 조언해주고 도와주려고 한다. 후배들도 편하게 다가와줬으면 좋겠다. 4년 동안 동고동락해야 하는데, 이런 저런 얘기들을 많이 해주고 싶다. 내가 나가고 난 뒤에도 내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많은 것을 전수해주고 싶다.

- 팬 여러분들께 한마디

▲ 팬 여러분들께서 환영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김광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야구장에도 오지 못하시고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힘드셨겠지만, 올해는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야구장을 많이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나와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감동을 팬 여러분들께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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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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