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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명, '촛불광장'서 피날레..."김대중·노무현·문재인 꿈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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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낙연·김동연·정세균 등 총집결
12시간 동안 수도권 9곳 훑는 '강행군'
'유능' 부각하며 수도권·중도·부동층 집중 공략

[경기·인천·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유세 '피날레' 장소로 청계광장을 찾아 마지막까지 민주·진보 진영의 총 결집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서울·경기·인천 등을 차례로 돌며 수도권, 중도, 부동층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이 후보는 8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이곳 청계광장은 우리 국민들이 촛불을 높이 들어 이 땅에 민주주의를 세운 역사적 공간"이라며 마지막 연설의 운을 뗐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이유는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을 지키려는 절박함이었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하트를 그려 보이며 인사하고 있다. 2022.03.08 photo@newspim.com

이 후보는 민주당이 배출한 역대 대통령을 차례로 읊으며 민주·진보 진영의 최후의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김대중이 못다 이룬 평화 통일의 꿈, 노무현이 이루지 못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문재인이 꿈꾸고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청계광장 유세에는 이낙연 전 총리, 송영길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총리,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등이 이 후보 지원사격에 총출동했다. 이 전 총리는 "윤 후보는 검찰개혁을 지우고 공수처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런 지도자로는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없다"며 "민주주의 발전과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원한다면 민주당과 이재명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2009년 그날에도 비가 엄청 내렸다. 봉화마을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외치며 흘리던 눈물을 기억하나"며 "또 다시 그 눈물을 흘릴 순 없다"고 했다. 이어 김 전 후보는 '尹·安 단일화'를 겨냥해 "국민은 윤석열과 안철수에게 어떤 자리를 나눌지, 권력을 어떻게 나눌지, 지방선거에서 지분을 어떻게 나눌지 묻는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낮 12시부터 자정까지 수도권 아홉 곳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소화하며 공식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에서의 우세를 바탕으로 내친김에 서울·인천에서의 판세까지 뒤집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전투표 이후 투표자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에만 1440만명 가량의 잔여투표자가 남아 있다. 이는 전체 잔여투표자의 절반이 넘는 숫자로 결국 수도권 표심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자신의 정책적 강점을 부각해 중도·부동층을 공략하겠다는 유세 기조를 마지막 날까지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노동시간 줄여서 4.5일제를 향해 가보자"라며 직장인 표심 잡기로 서울 집중 유세의 포문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 2022.03.08 photo@newspim.com

그는 "해외에선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데 우리는 대부분 부동산 투자를 한다"며 "앞으로 우리 국민들이 자산 증신 기회를 가지려면 주식시장이 살아나야 한다"고 주식 시장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극복해도 주가 지수 4천 포인트는 어렵지 않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후보는 고양·파주에서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며 경기 북부 주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파주시 야당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경기 북부는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여러 피해를 당했고 여전히 보상을 못 받고 있다"며 "저는 특별한 희생을 치룬 지역에 대해 우리 공동체가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정치 철학을 성남시장 시절부터 확실히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취임 당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경기 남부와 북부에 6:4 비율로 배분 됐는데 퇴임할 당시에 그 반대로 바꿔놨다"며 "같은 경기도민이지만 북부가 더 어려운 상황이니 재정지출을 더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운정신도시까지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하고 GTX-A 노선을 파주 차량기지에서 승하차 가능하도록 하면 시민들이 훨씬 편해질 것"이라며 지역 맞춤형 공약까지 제시했다.

오후 3시께 인천 청라로 향한 이 후보는 대북정책의 유연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옆에 좀 사나운데 힘 약한 친구가 있으면 발은 밟고 있되 손은 교류하고 얼굴은 부드럽게 하는 것이 외교"라며 "난폭하게 우격다짐만 해서 관계를 악화하면 한반도가 불안해지고 전쟁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다시 서울로 되돌아온 이 후보는 '정치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부동층 공략에 집중했다. 그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앞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국민들이 10% 지지하면 의석을 10%만큼 가져가야 하는 거 아니냐"며 "51%만 얻은 사람이 100%를 행사하니까 싸우고 갈등하는 나라가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이 그동안 부족한 게 많았지만 이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채택했다"며 "더 나쁜 정권교체가 아니라 좋은 정치교체를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 5대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공식 선거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이 후보는 이날 밤 10시 30분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걷기 유세'를 펼치며 자정을 넘기기 직전까지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MZ세대를 대상으로 포토타임을 갖고 '청년 기회 국가'를 주제로 즉석연설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2.03.08 photo@newspim.com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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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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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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