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주 랠리' 조선업계, 외국인 채용해도 답 없는 '인력난'

기사입력 : 2022년03월09일 07:02

최종수정 : 2022년03월09일 07:02

비자 제한으로 현대重 협력업체 외국인 600명 수준
업계 "일감 늘수록 일손 부족할 것...제도 개선 필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연초부터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계 인력난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조선 업황이 개선되면서 향후 2~3년치 일감을 확보했지만 숙련된 생산인력의 부족으로 일감이 본격적으로 풀리는 올해 하반기에는 더욱 인력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9일 업계에 따르면 탈레반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특별기여자 29인은 지난달 현대중공업그룹 협력업체에 취업했다. 이들의 협력업체 취업은 정부 합동지원단과 현대중공업그룹의 협의에 따라 이뤄졌다. 특별기여자들은 일자리를 얻고 현대중공업은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별기여자 29인은 현대중공업이 제공하는 사택에 머무르며 협력업체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29인은 엔진기계사업부 협력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업무 투입에 앞서 교육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직접 고용은 아니지만 협력업체의 인력 확보가 수월하면 현대중공업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계 협력업체의 외국인 노동자 채용은 낯선 일이 아니다. 다만 정부가 숙련된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급하는 특정활동비자(E7)를 지닌 노동자수는 600명 수준에 그친다. 이에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들 중 외국인 노동자의 채용 비율도 7.4%로 10%가 채 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협력업체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외국인 노동자 채용 완화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선업계 인력난은 예정된 일이다. 장기적인 불황이 이어지면서 숙련된 노동자들이 타업종으로 이직했다. 지난해부터 점차 업황이 회복되고 있지만 수주 산업의 특성상 다시 일감이 떨어지면 정리해고 등의 고용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좀처럼 숙련된 인력 확보를 하기 어려운 것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 일당 20만원을 받는 노동자가 조선소에서 일을 하면 14만~16만원의 일당을 받는다.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사진=대우조선해양]

실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8개 조선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생산직접직 필요인력'에 따르면, 올해 조선산업에서 필요 인력은 1분기 4720명, 4분기에는 5600명에 달한다.

이에 지난해 고용노동부도 울산시, 현대중공업과 'K-조선 재도약,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기업은 조선업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정부는 인력 수급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정규직 노동자 채용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채용 공고를 내고 제관, 배관, 기계, 전기 등 4개 직종 기술직을 모집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 기술인력 확보가 필수"라며 "공채 외에도 기술연수생 모집 등을 통해 신규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가 되면 조선업에 본격적인 인력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가 되면 지난해 수주한 해양플랜트 등에 대한 작업이 들어갈텐데 그 때 인력 부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며 "수주가 늘어나면서 매출도 커질텐데 그렇게 되면 지속적으로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