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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수출 중기에 긴급경영안정자금 2000억 융자…기업당 10억 한도

기사입력 : 2022년03월07일 11:22

최종수정 : 2022년03월07일 11:24

러-우크라 100% 의존 316곳 전담관 통한 선제적 관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수출기업에 20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통한 융자가 제공된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약 1000개 중소기업에 대한 비상연락망이 구축되고 100% 의존 316개사는 전담관을 통한 선제적 관리가 실시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 '중소기업 분야 비상대응 TF' 1차 회의를 열고 관련 대응방안을 7일 발표했다.

중기부는 지난 2일부터 전국의 지방청,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에 60개 피해접수센터를 마련해 피해사항을 접수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세종시 중기부 중기마루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중소기업 분야 비상대응 TF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중기부] 2022.03.07 fedor01@newspim.com

피해접수센터 집계 결과 현재까지 총 4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스위프트 중단으로 인한 수출대금 미회수, 러시아 측 주문중단으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 러시아 현지의 원자재 선적 중단 등 분야별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수출·금융·원자재 등 피해 분야별 맞춤지원 ▲현장 밀착 관리체계 구축 등으로 구성된 대응방안을 확정했다.

우선 수출기업에 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통한 융자 제공, 특례보증 신설·우대, 기존 융자·보증에 대한 만기연장 등을 지원한다. 대상은 지난해 기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출비중이 30% 이상인 1800여개사로 기업당 최대 10억원이 지원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출감소 기업 대상으로 대체 거래선(바이어) 발굴·알선을 지원하고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정책 패키지를 제공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출의 반송물류비, 지체료 등을 수출바우처 지원범위에 포함해 손해를 보전해준다.

공급망 모니터링을 통해 부족 발생 시 범정부TF를 통해 공동대응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시 납품단가 조정제도를 활용해 지원한다.

아울러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약 1000개 중소기업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100% 의존 316개사는 전담관을 통한 선제적 관리를 실시한다.

피해사례와 특이동향 발생 시 '지역별 수출지원협의회'를 통해 지방중소기업청·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대응한다. 중소기업 피해 접수센터 60개소를 통해 중소기업 애로·피해를 접수해 자체 지원과 범부처 협력을 통해 해결한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비상대응 체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타격이 우려되는 중소기업군에 대한 선제점 점검과 실태조사, 현장애로 과제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갈 계획"이라며 "중기부와 유관기관들은 각별한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중소기업 분야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이날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비상대응 TF를 본격 가동하고 피해접수센터를 통해 집계되는 각종 애로·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이번 대응방안과 범정부 TF와의 협업을 통해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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