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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쇼크에...유통街 "물가 상승·소비심리 둔화 우려"

기사입력 : 2022년02월26일 07:30

최종수정 : 2022년02월26일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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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아모레퍼시픽, 러시아 법인 "정상운영"
내수산업 유통업계, "직접적인 영향 없다"
수출제재에 물가인상 우려...내수시장 빨간불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본격화한 가운데  국내 유통기업들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내수산업에 가까운 유통업계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물가상승, 경기 불확실성 대두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마리우폴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내 군사작전을 승인한 뒤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탱크가 마리우폴 시내로 이동 중이다. 2022.02.25 kwonjiun@newspim.com

◆ 롯데호텔·아모레퍼시픽, 러시아 진출..."현재 정상영업 중, 피해없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 진출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기업들의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 진출한 유통 기업은 대표적으로 롯데호텔과 아모레퍼시픽 등이다. 롯데호텔은 현재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사마라 총 4곳에 러시아 법인이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러시아 지점의 경우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며 "현재 정상영업중인 상태로 직원들도 근무 중에 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국내 호텔 업계 최초로 러시아에서 호텔 운영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러시아 소치에서 러시아 건설기업인 메트로폴리스 그룹과 호텔 운영을 위한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는 2025년에는 소치에서 러시아 내 5번째 롯데호텔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관련 행보에 일부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롯데호텔 소치 조감도 [사진=롯데호텔] 2022.02.25 shj1004@newspim.com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9년 해외 지주사 AMOREPACIFIC Global Operations Limited. 산하 18번째 법인인 러시아 법인(Amorepacific Russia LLC)을 설립한 바 있다.

현재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러시아 시장에 거의 진출해있지 않다. 해외 시장의 경우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북미 시장 쪽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 업종의 경우 물류 비용 상승에 따른 운반비 증가와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용기 등의 원부자재값이 상승할 수 있어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3분기 기준 판매경로별 매출액 비중은 국내 42%, 면세 24%, 해외법인 및 수출 34%다.

특히 지정학적 이슈 발생 시 물류 운임과 관련 비용이 상승할 개연성이 높아 수출입과 관련된 비용 상승으로 판관비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화장품의 주요 원료가 화학제품으로 구성된 것도 변수로 꼽힌다. 유가가 상승할 경우 원부자재 부담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현재 모스크바 법인의 경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하르키우 신화사=뉴스핌] 주옥함 기자= 현지시간 24일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위치한 도시 하르키우의 한 대형마트에서 생필품을 구매한 주민들이 결제를 기다리고 있다.2022.02.25. wodemaya@newspim.com

◆ 국내 대형마트 예의주시..."물가 인상에 내수시장 위축 우려"

국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닫게 될 경우 원자재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교역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서민 물가 영향을 받는 마트업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수출시장이 쪼그라들면서 내수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이미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예고했다. 수출통제 대상에는 반도체, 컴퓨터 등 한국 기업들의 주요 생산 품목도 들어 있으며, 우리 정부 또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상태다.

국내나 제3국에서 러시아로 수출하는 경우는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에 따라 통제 여부가 결정되면서 해당 품목·기술을 써서 만든 제품을 미국산으로 간주해 여기에 해당하면 별도의 허가 심사를 거쳐 인정받아야만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일부 상품 수입과 수출에 문제가 발생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물가 상승 등을 제외하면 이번 사태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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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객정보 유출 3370만건 확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부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유출 규모는 약 3370만건으로 확인됐으나, 내부자 소행 여부나 해킹 여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인증 취약점을 이용한 비정상 접근 정황을 확인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선 상황이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기 쿠팡 신고 단계에서 유출 규모는 약 4500여건이었으나, 현장 조사와 추가 분석을 통해 약 3370만건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정부는 오늘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을 단장으로 하고 우선 8명으로 편성됐다. 앞서 사이버 침해공격으로 인해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KT 사태처럼 필요시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정부는 이번 유출 사고가 쿠팡 내부자 소행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최 실장은 "경찰이 쿠팡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 중이며 일부 정보를 공유받았지만 수사 상황이라 공개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사실관계를 단정하지 않으며, 수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투명하게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또 "이날 회의에는 국정원 3차장이 참석했다"며 "국정원은 국가·국제 안보 관점에서 이번 사고에 안보적 요소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사진=양태훈 기자] 해킹 여부와 관련해서도 "배경훈 부총리가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서버 인증 취약점 악용은 신고 및 현장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이라며 "다만 이 과정이 해킹에 해당하는지, 내부 접근권한을 통한 악용인지 등은 조사 중인 만큼 지금 단정적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악성코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지만, 추가 조사 후 명확히 확인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5개월간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또한 일부 구매·주문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결제 시스템은 분리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조사 중이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쿠팡이 유출 대신 '노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찰청이 쿠팡의 신고 이후 수사에 착수해 일부 정보를 관계부처와 공유한 상태"라며 "정부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용어를 사용할 것이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특정 단어를 쓰면 오히려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쿠팡 가입자 정보의 대규모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 실장은 "현재 정부는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 우려를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어제 보안나라를 통해 대국민 보안공지를 냈고, 오늘 회의에서도 모든 관계부처가 2차 피해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 다크웹을 포함한 인터넷 공간에서 개인정보 불법 유통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실 확인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개인정보위 조사,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관계부처가 다시 모여 종합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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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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