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리커창 총리 전인대서 '안정성장' 강조
재정적자율 2.8%~3%, 지준율↓통화 유연 대응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성장률과 핵심 경제 운영 목표가 제시될 양회가 임박한 가운데 중국 국가 싱크탱크 간부가 2022년 중국 GDP 성장률이 5.3%~5.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3월 양회(전인대와 전국정협)에 앞서 중국 내 많은 기관과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는 2022년 중국 정부의 성장 목표치 '5% 이상'에 부합하는 예상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5일 포털 텐센트 뉴스는 장밍(張明)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부소장(국가 금융 발전 실험실 부주임)을 인용, 2022년 중국 경제가 '전저 후고'의 형세속에서 5.3%~5.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3월 4일 전국 정협, 3월 5일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를 각각 개막,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시즌에 돌입한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3월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성장 목표치 등 2022년 주요 경제 업무에 대해 밝힌다.
현재 중국내 많은 기관 및 전문가들은 3월 5일 양회에서 제시될 2022년 성장 목표치가 '5.0%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본다.
24일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윤보라 차장은 중국 성장 목표치가 2014년 이후 여섯 차례나 베이징 성장 목표치와 일치했다며 베이징시가 2022년 성장목표로 '5% 이상' 을 제시한 점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2.25 chk@newspim.com |
중국 31개 성 시 자치구중 GDP 총액 순위 1위인 광동성은 5.5% 내외, 2위인 장쑤성은 5.5% 이상, 3위 산둥성은 5.5% 내외로 각각 2022 성장 목표치를 제시했다.
사과원의 장밍 금융연구소 부소장은 3월 5일 제시될 전인대 정부업무보고의 주요 경제 운영 목표치와 관련, 2022년 한해 CPI 상승폭이 2~3%에 이르고, PPI 상승폭은 5~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장밍 부소장은 시장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거시 경제 정책과 관련, 2022년 거시 정책은 2021년에 비해 훨씬 확장성(적극 부양) 경향을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 정책분야에서 중국 당국은 중앙 재정적자율( GDP중 재정적자 비중)을 2.8%~3% 구간으로 정할 것으로 장 부소장은 예측했다. 2022년 지방 채권 발행은 전년보다 뚜렷히 증가, 약 4조 5000억 위안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통화 정책에서는 2022년 상반기에 많을 경우 두 차례의 지준율 인하조치가 나오고 금리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장밍 부소장은 밝혔다. 중국은 2021년 하반기 두 차례 지준율을 낮춘 바 있고 2021년 12월 20일 대출우대금리인 LPR 금리를 5bp 인하했었다.
중국은 2022년 경제의 하강 압력을 저지하기 위해 재정 및 통화 등 거시 정책외에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일정정도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취할 것으로 보여진다.
장밍 부소장은 투기 억제책인 '팡주부차오(房住不炒, 주택은 거주의 개념이지 투기의 대상이 아님)' 정책은 계속해서 견지하되, 다른 한편으로는 주택(부동산) 산업의 양성 순환 발전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규제의 숨통을 트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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