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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40세 이채원·50세 페히슈타인... 베테랑 빛났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20일 09:26

최종수정 : 2022년02월20일 09:26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스포츠 선수 가운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해 낸 이들이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유독 베테랑들의 투혼이 많이 보였다. 지난 10일(한국시간)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 클래식에서 34분45초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채원(40·평창군청)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중 최고령 선수이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이채원(40·평창군청)은 지난 5일(한국시간)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15km 스키애슬론 완주에 성공했다. 이채원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 첫 출전한 이후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6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2022. 02. 18. jeongwon1026@newspim.com [사진=대한체육회]

이채원은 지난 5일 여자 15㎞ 스키애슬론 경기에서도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주에 성공했다. 그는 경기 후 "중간에 정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서 참고 완주했다"라고 밝혔다.

이채원은 지난 2002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부터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6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크로스컨트리의 산증인이며,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로 불리는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50·독일)은 지난 1992알베르빌 대회를 시작으로 1994릴레함메르·1998나가노·2002솔트레이크시티까지 여자 5000m 금메달을 독차지했다.

이번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그의 8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페히슈타인은 지난 5일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20위인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경기 이후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라고 밝히며 스포츠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네덜란드의 스피드스케이팅 여제 이레인 뷔스트가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에서 1분53초2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06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만 19세 나이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던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5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2. 02. 18. jeongwon1026@newspim.com

네덜란드의 스피드스케이팅 여제 이레인 뷔스트(36)는 지난 7일(한국시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에서 8살 어린 일본의 다카키 미호를 제치고 1분53초2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06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만 19세 나이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던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5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알파인 스키에서는 요안 클라레(41·프랑스)가 남자 활강에서 1분42초7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령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스위스의 베아트 포이츠와는 단 1초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다.

요안 클라레는 경기 이후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라면서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위험을 무릅쓰고 밀어붙였다. 약간의 실수는 있었지만 경기에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요하네스 루트비히(36·독일)는 루지 남자 싱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 2018평창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으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2대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지난 11일(한국시간)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브 결선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숀 화이트(미국·36)가 경기가 다 끝난 이후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85.00으로 12명의 선수 중 4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지난 2018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차지했다. 2022. 02. 11. jeongwon1026@newspim.com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6·미국)는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브 결선에서 4위를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메달을 놓쳤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그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볼 수 있었고, 그 속에서 4위를 한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선수들은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에 전성기를 누리고 일찍 은퇴를 한다. 이번 올림픽은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한 베테랑들의 활약이 유독 빛났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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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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