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피플

속보

더보기

[베이징 2022] 중국, 일본 피겨 선수 하뉴에 열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에 '우호적 태도'
뛰어난 실력도 인기 비결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일본 피겨 스케이팅 선수 하뉴 유즈루(羽生結弦·28)를 향한 중국인들의 사랑이 뜨겁다. 14일 베이징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하뉴의 기자회견에는 300여명의 취재인이 몰렸고, 하뉴는 기자회견에서 하루 2만통이 넘는 팬레터를 받았다며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같은 날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화려한 드론쇼가 펼쳐졌다. 이날 520대의 드론은 중국의 구아이링(谷愛凌), 쑤이밍(蘇翊鳴)을 비롯해 일본의 하뉴 얼굴을 밤하늘에 새겼다.​

일본 남자 피겨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3연패 달성 실패에도, "잘했다" 응원 봇물

지난 10일 일본 하뉴 선수가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기에서 4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3연패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박수로 그를 위로했다. 쿼드러플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그에게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한 것만으로 금메달감이다", "잘했어, 하뉴는 우리의 영원한 승자"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공중에서 4바퀴 반을 회전해야 하는 쿼드러플 악셀은 지금까지 어떤 선수도 성공하지 못 한 초고난도 기술이다. 경기 당시 하뉴 역시 제대로 착지하지 못하고 넘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끝난 뒤 중국 SNS는 하뉴 관련 게시물로 도배가 되었다. 웨이보 조회수 상위 10개 게시물 중 3개가 하뉴에 관한 것이었고, 하뉴의 쿼드러플 악셀과 관련한 게시글은 2시간 만에 조회수 3억 회를 돌파했다.

중국의 유명 해설 위원인 황젠샹(黃健翔)은 "하뉴가 (쿼드러플 악셀을) 하지 못한 데 전 세계가 아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화춘잉(華春瑩)도 하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화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어로 "더 나은 자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자신을 뛰어넘어라. 중국인들이 하뉴 유즈루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가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트위터. [사진 = 화춘잉 트위터]

◆ 중국인의 하뉴 사랑, 우호적 태도 때문

중국은 일본 발음과 비슷한 한자를 써서 하뉴를 '유쯔'(柚子·유자) 또는 '하뉴'(哈牛·하뉴 최고)라 부르며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는 중국인이 하뉴를 좋아하는 이유로 중국에 대한 우호적 태도를 들었다.

하뉴는 2014년 상하이에서 열린 '컵 오브 차이나'에서 몸을 풀다 중국 선수 옌한(閆涵)과 충돌해 부상을 입었지만 곧바로 옌한의 안부를 물으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매체는 당시 "하뉴의 따뜻한 마음에 중국이 감동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17년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때는 중국 피겨 선수 진보양(金博洋)이 국기를 거꾸로 들고 있자 하뉴가 바로잡아주는 영상이 SNS에 퍼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에 대한 애정이 엿보인다"며 "오성홍기 모양을 자세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그를 치켜세웠다.

뛰어난 실력 역시 하뉴가 인기몰이를 할 수 있는 주요 이유다. 하뉴는 일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부문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2014년과 2018년 올림픽 2회 연속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부문 금메달을 따내며 66년 만에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gu1218@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