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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이재명, 해외 출장 때 국내서 업무추진비 1500만원 사용"

기사입력 : 2022년02월17일 17:40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18:00

성남시장 시절 공금유용 의혹 제기
민주 "시장 출장 시에도 시정위해 사용" 반박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 당시, 7차례 해외 출장을 간 사이에 국내에서 사용된 업무추진비 사용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은 17일 대외적으로 공개된 해외출장과 성남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시장 업무추진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자격으로 해외로 출장을 간 동안 국내에서 업무추진비 약 1500만원이 쓰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준석 대표(왼쪽)가 김은혜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1.11.03 kilroy023@newspim.com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오스트레일리아 출장 기간이던 2015년 1월10일에는 '성남에프시(FC) 연간 회원권 관련 석찬 간담', '호텔협약체결 관계자 등과 석찬 간담' 등 하루 두 차례 저녁 식사 비용으로 36만2000원이 지출됐다.

다음날인 11일에는 '판교테크노밸리 개발 관련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 등과 오찬 간담' '분당 리모델링 사업 추진 등 언론인과 오찬 간담' 등 두 차례 점심을 먹은 것으로 기록됐다. 비용으로는 54만2600원이 사용됐다.

김 의원은 2012년5월13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업무추진비 443만900원 사용)로, 2013년4월13일~20일 베트남(293만5천원)으로, 2015년1월6일부터 16일 사이 뉴질랜드와 호주(276만6천900원)로 출장을 떠났으며, 2016년3월20일~4월1일은 미국(134만6천원)으로 출장을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또 그해 5월18일부터 21일은 중국(73만3천원)으로, 그해 8월1일부터 7일은 호주(202만4천300원)로, 이듬해 6월26일부터 29일은 다시 중국(74만7천900원)으로 출장으로 다녀왔고, 그 기간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출장 동안 접대용 다과물품을 시청에서 약 4km이상 떨어진 서현동 및 수내동에서 구입하기도 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5년 1월 9일 ▲2015년 1월 11일 ▲2016년 6월 14일 ▲2016년 6월 16일 ▲2016년 8월 5일 ▲2017년 6월 28일 총 6건이, 접대용 다과물품 구입으로 43만8300원 지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시의회는 물론 정부의 합동 감사에서도 이 시장 측이 일정 및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제출하지 않은 이유를 짐작하게 된다"며 "왜 해외 출장만 가면 그의 업무추진 카드가 국내에서 수백만원까지 사용됐는지 신출귀몰한 동시접속 카드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지금이라도 철저한 수사 착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에 대해 "김 의원의 주장은 지방자치행정의 기초를 무시한 음해다. 묻지마 네거티브로 자신들의 대국민 신뢰도만 떨어뜨리는 자해행위를 한다"며 "업무추진비는 단체장인 시장이 출장 시에도 성남시정을 위해 사용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는 특수활동비 147억원에 대한 공개를 일체 하지 않고 있다"며 "이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윤 후보의 147억원 깜깜이 특수활동비 내역부터 공개하라"고 역공에 나섰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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