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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지방선거] 남원시장 출마 최경식 "사람 모이고 활력 넘치는 남원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17일 08:40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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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바이오 산업단지 3000개 일자리 만들어 미래 먹거리 확보"

[편집자주]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오는 6월1일 치러진다. 전국 각 지역에서는 광역·기초단체장, 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에 출마하려는 예상 후보자들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해에 통과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는 첫 해로 자치분권에 대한 열망이 한층 높아진 때 치러지게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은 지방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들을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본다.

[남원=뉴스핌] 홍재희 기자 = 최경식 남원시장 출마예정자는 16일 "항공산업 클러스터와 단백질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해 남원을 선진기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볼거리 콘텐츠를 벨트로 묶어 스쳐가는 남원관광이 아닌 2박 3일 머물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고 1000만 관광객 유치하겠다"며 "소상공인 소득을 관광에서 찾고 사람이 모이는 남원, 활력이 넘치는 남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원=뉴스핌] 홍재희 기자 = 최경식 남원시장 출마예정자가 남원시 발전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2022.02.17 obliviate12@newspim.com

다음은 최경식 남원시장 출마예정자와 일문일답.

- 남원시장에 왜 출마했나

▲스마트 시티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성공한 기업가에서 본격적인 정치가로 변신 아닌 변신을 한 이유를 많은 분들이 궁금하게 생각한다.

어느 한순간의 결단은 아니며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치가와 행정가의 면모를 안팎으로 준비하는 과정 또한 오랜 담금질의 시간이었다.

정치가의 길을 걷게 된 단초는 선친과의 약속이다. 고향 선후배나 친구, 지인들의 지속적인 권유도 영향이 크다.

- 현재 남원시가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문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지역 주민이 자치적으로 해결하는 자치분권화의 확대가 필요한 시기이며 그 것이야 말로 시대의 흐름이고 바람직한 방향이다.

하지만 그 핵심인 재정분권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한다. 국세 대비 지방세 비중이 8:2 구조이지만 중앙정부 지출 대비 지방정부 지출이 4:6 구조로 세입과 세출의 심각한 부조화가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남원시의 재정자립도는 10% 정도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점차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지만 중앙정부의 예산을 확보하는 데 더 집중해야한다.

'정책분석실'을 신설해 국정기조나 도정기조를 분석해 정부시책에 맞는 정책개발과 국가 공모사업 추진하고, 주민자치 취지에 부합하도록 시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남원시의 싱크탱크로 만들겠다.

행정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시민들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적극행정'에 대해 요구하고 있다. 그에 부합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민원, 기업유치, 행정지원 등에 전반적인 원스톱민원서비스를 확대하겠다.

공직사회의 전문가 양성과 성과에 따른 투명한 인사시스템으로 일하는 행정, 일하고 싶은 행정을 만들겠다.

- 남원시 현안사업에 대한 견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모든 기초자치단체들이 모두 기업을 유치해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유입, 지방세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요소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유사한 지원조건으로 기업투자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또 다른 요소, 즉 교통조건, 고용인원 확보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남원은 불리한 여건이다.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해본 입장에서 볼 때, 기업이 요구하는 바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치밀하고 공격적인 유치 전략을 세우겠다.

세계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 일자리 전략'을 준비했다.

LX드론활용센터 조성과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 분원 유치 등 남원의 신성장 미래산업인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공공기관, 관련학과 개설, 연구기관 등을 유치하겠다.

미래 먹거리 산업인 단백질바이오 산업단지 조성과 생산·가공·유통 등 6차 산업을 육성하겠다.

이를 통해 인력양성과 함께 약 3000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사람이 모이는 남원을 만들겠다.

▲지난 2019년 전라북도 1인당 지역내총생산액(GRDP)는 평균 2860만원인데 비해 남원시는 2160만 원에 불과한 안타까운 현실이다. 남원시 1인당 지역내총생산액 GRDP를 전북 평균보다 높은 3000만원을 목표로 경제부흥을 이끌어내겠다.

영농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미래혁신성장 동력산업 발굴과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통해 산업과 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늘려 사람이 모이는 남원, 활력이 넘치는 남원을 만들겠다.

각종 생활스포츠 전국대회 유치 및 문화예술 상시 축제로 연간 10만명의 생활인구, 유동인구를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서남대의 대안으로 글로벌 농업대학,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학당, 미래 항공관련 학과 등 글로벌 융·복합대학을 운영함으로써 약 2000여명의 젊은이가 모이는 남원을 만들겠다.

지역 현안인 공공의대 유치와 간호대학 등 관련학과를 유치하겠다.

전통시장 등에 다양한 음식특화거리를 조성하고 호텔과 민박 등 다양한 숙박거리를 조성하여 머물고 다시 찾을 수 있는 남원을 만들겠다.

▲비수도권 지역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 간 경쟁이 아닌 상호 연계·협력을 통해 행·재정적 역량을 결집할 필요성이 요구됐다. 정부차원에서도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특별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현재 지리산권 7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는 '지리산 관광개발조합'을 남원의 주도하에 행정공동체를 넘어서는 '경제공동체, 문화공동체, 생활공동체'를 추진하겠다. 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각종 현안에 공동대응을 통해 상생발전을 이루겠다.

- 남원시장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과 공약을 소개하면

▲지금 남원은 '스쳐 지나가는 도시', '성장이 멈춰버린 도시', '젊음이 사라진 도시'가 됐다. 우리가 살고 후대에 물려줄 자랑스러운 남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직 시민과 함께, 시민의 힘으로써만 가능하다.

우선 각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낸 '남원발전을 위한 6가지 분야, 50개의 다양한 정책'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일자리 5000개 창출 목표와 미래 혁신성장 경제 활성화 △역사·문화·예술·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로 남원관광 1000만 시대 △3400여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모두 함께 잘사는 남원 △고부가가치 미래농업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농민이 잘 사는 남원 △출산·보육·교육·의료복지·정주환경개선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남원 △상시 소통하고 신뢰받는 열린 행정 등이다.

이를 통해 농촌과 도시, 전통과 첨단,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며 시민들의 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되는 남원을 만들어가겠다.

최경식 남원시장 출마예정자가 마을어르신들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사진=최경식 캠프] 2022.02.17 obliviate12@newspim.com

- 민주당 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준비는

▲지금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부터 비롯되는 제4기 민주정부수립를 위한 정권 재창출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후보와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인연이 있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 공공의대등 공공의료 분야에 공통된 정책 방향을 가지고 있다.

소통과 공감의 정치, 균형발전,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 등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추어 당원과 시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정권재창출과 경선준비의 바른길이라 생각한다. 

- 중앙당 또는 정치권 인맥과 정치 여정을 소개하면

▲현재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전문위원과 대통령소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대한민국 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20년간 중앙정부와 IT행정의 중심에서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행정경험을 축적해 왔고 중앙정치 무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창업하고 경영해온 B2G사업의 성격상 국가 시스템 예산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그 국가적 시스템 안에서 예산과 기관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 강조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오직 당선이 목표인 포퓰리즘', '당선 후 잃어버린 초심' 즉 퇴행적 정치행태라는 표현이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 정치인의 길은 시민의 뜻을 두려워하며 바른 마음과 사심 없는 공심으로 남원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길이다.

최경식 출마예정자는 남원 성원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정보통신기술 업체 유니콤넷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현재 대통령소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oblivia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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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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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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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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