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36대·인력 1222명 투입...강풍에 진화 어려움
5개 마을 주민 300여명 대피...인명 피해는 없어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 야산에서 16일 오전 2시18분쯤 재발화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산불 3단계'가 발령되고 인근 5개마을 주민 대피령과 함께 소방청이 대구.울산.강원.경남.대전.경기.충북.충남도 등 8개 시도 소방본부 동원령1호를 발령한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기준 산불의 피해 면적이 100ha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까지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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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당국과 소방.행정당국이 '산불3단계'로 격상하고 진화헬기 36대와 진화인력 1222명(소방180, 의소대141, 산불진화대325, 공무원441, 경찰115, 기타20)/ 장비 65대(소방51, 영덕군14)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영덕군] 2022.02.16 nulcheon@newspim.com |
산림청은 '산불3단계'로 격상하고 진화헬기 36대와 진화인력 1222명(소방180, 의소대141, 산불진화대325, 공무원441, 경찰115, 기타20)/ 장비 65대(소방51, 영덕군14)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된 건조주의보로 쌓인 낙업 등이 메말라있는데다가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초속 5~7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산불 현장의 산세가 험해 조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은 초속 5~7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을 타고 영덕읍 화천1,2.3리와 화수1,2리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
불길이 계속 번지자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 25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낮 12시 40분에 '산불 3단계'를 격상 발령했다.
이에따라 산불진화통합지휘는 영덕군수에서 경북도지사로 이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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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가 영덕군 산불 현장에 설치된 긴급진화지휘본부에서 최병암 산림청장과 함께 통합 지휘에 들어갔다.[사진=경북도] 2022.02.16 nulche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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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16일 오후 4시20분을 기해 대구·울산·강원·경남.대전.경기.충북.충남 등 8개 소방본부 동원령 1호 발령한 가운데 이철우 경부지사가 인근 마을과 요양시설을 찾아 방어선 구축 등 진화태세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2.02.16 nulcheon@newspim.com |
이철우 지사는 이날 낮 1시30분쯤 산불 현장에 마련된 진화지휘본부로 달려와 이희진 영덕군수로부터 진화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최병암 산림청장과 함께 산불현장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조기진화와 확산차단, 주민안전책 등을 마련하는 등 통합 지휘·지원에 들어갔다.
최 산림청장은 "현재 경북도 지역은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산불발생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며 "많은 연기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오늘 중으로 주불진화를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불길이 인근 민가로 확산될 것에 대비해 화수1,2리와 화천1,2,3리 등 5개 마을에 대피령을 내리고 해당 마을회관에 주민 수송 버스 등을 긴급 배치하는 등 주민 안전대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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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대구.울산.강원.경남.대전.경기.충북.충남도 등 8개 시도 소방본부 동원령1호를 발령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산불 발생 인근 마을에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2.02.16 nulcheon@newspim.com |
또 소방청은 이날 오후 4시20분을 기해 대구와 울산, 강원,경남도 등 4개 시도 소방본부에 대해 동원령을 발령한데 이어 20분 뒤인 오후 4시40분을 기해 대전, 경기, 충북, 충남도 등 8개 시도로 동원령을 확대 발령했다.
이번 소방동원령1호 발령은 산림청이 이날 낮 12시40분 '산불 3단계'로 격상 발령한 지 3시간40분 만이다. 이에따라 동원령이 발령된 해당 시도 소방본부에서 펌프차 45대와 물탱크 20대 등 65대의 진화장비가 산불 현장으로 동원된다.
현재 동원령에 따른 진화세력 집결지는 영덕군민운동장이다.
또 소방당국은 5개 마을과 인근 요양원 등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 차단과 함께 주민 안전 조치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주민 300여명이 마을회관 등에 대피한 상태다.
이철우 지사는 주민 대피현장을 방어선 구축 등 확산차단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보호와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산불진화에 총력을 다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진화작업을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