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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파운드리 '타워' 60억달러 인수…반도체 M&A 전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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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 5년간 AMD에 치이고 완제품 재고 사상 최고
AMD 자일링스 인수 완료…향후 M&A 경쟁 치열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업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인텔은 60억 달러에 이스라엘 업체인 타워세미컨덕터(이하 타워)를 인수하는 협상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타워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36억달러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인텔이 상당한 프리미엄의 인수가를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인텔의 공격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쟁자인 AMD의 성장을 막기 어려운 위치에 놓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한 이번 인텔의 인수로 다른 반도체 업계의 공격적 투자와 인수합병(M&A) 바람도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텔 과거 명성 되찾을까...인텔 완제품 재고 사상 최고치

반도체 빅테크 기업들이 밀집된 실리콘밸리의 반도체 전문가들은 이날 이 같은 인수소식에 의외라는 평가를 내놨다.

인텔이 인수하는 타워의 연간 매출은 약 13억달러로 파운드리업계에서 규모가 큰 기업은 아니다. 타워는 자동차 등 소비자용 제품이나 의료·산업용 장비 등에 필요한 고부가 아날로그 반도체와 집적회로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본사는 이스라엘 북부에 있고 생산시설은 이스라엘과 미국 캘리포니아·텍사스, 일본 등에 위치에 있다.

인텔은 이번 타워 인수를 통해 위탁 생산시설 확충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진단이다. 인텔은 최근 삼성전자, TSMC 등 경쟁업체에 뒤쳐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에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에서 "타워 인수는 인텔이 세계적인 파운드리업체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인텔의 공격적 행보에도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경쟁업체인 AMD의 공격적인 프로세서 출시로 인해 인텔의 지위는 더욱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는 평가다.  AMD는 TSMC의 업계 최고의 제조 능력을 이용해 각 프로세서에 더 작은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는 CPU를 생산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 다른 우려는 인텔의 완제품 재고가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AMD는 CPU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2017년 이후 생산량을 몇 배로 늘렸지만, AMD가 보유하고 있는 완제품 재고는 크게 늘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인텔의 완제품 재고는 5분기 연속 증가했다. 현재 AMD 완제품 재고는 1억 9700만 달러인데 비해, 인텔의 재고 규모는 27억 달러에 이른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제공=삼성전자]

◆벽 높아진 반도체 M&A벽...삼성전자도 '위기감' 여전

인텔의 이번 인수로 다시 한번 반도체 M&A의 치열한 전쟁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제기돤다. 인텔은 지난해 여름에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글로벌파운드리가 매각 대신 기업공개(IPO)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날 공교롭게도 AMD의 자일링스 인수합병 인수 절차도 마무리되면서 분위기를 더했다. 자일링스는 인공지능(AI)칩 제작에 중요한 FPGA 반도체 분야 선두업체로 급성장중인 데이터센터용 서버칩과 5G 통신 기지국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AMD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광범위하고 강력한 컴퓨팅, 그래픽, 어댑티브 SoC 등 고성능 컴퓨팅과 어댑티브 컴퓨팅 분야의 선두주자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현재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2위, 지난해 반도체 1위를 탈환한 삼성전자의 M&A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적극적인 M&A를 통해 경쟁력을 확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M&A의 벽은 높아진 상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패권전쟁이 심화되면서 당국의 승인을 받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인수 유망 기업들의 몸값 역시 크게 뛰었다.

일례로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인수하려다 무산된 바 있다. ARM은 400억달러의 인수규모의 빅딜이었지만, 각국 정부의 반대의사 벽에 부딪혔다. ARM을 삼성이 인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각국 정부의 이권 다툼 속에 쉽지 않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리콘밸리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설투자를 하고 있지만 TSMC를 따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TSMC의 반도체 공정 수준을 생각하면 삼성전자와 인텔 역시 향후 쉽지 않은 경쟁을 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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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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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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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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