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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혜경, '법카·의전' 질문에 즉답 회피..."국민·제보자께 죄송"

기사입력 : 2022년02월09일 17:55

최종수정 : 2022년02월09일 23:01

김혜경, 9일 대국민사과 "공사 구분 못했다"
"제보자 A씨는 피해자, 책임 회피할 생각 없어"
과잉의전·법카의혹 등에 구체적 언급은 피해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자신을 둘러싼 '과잉 의전'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김 씨는 "제보자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09 leehs@newspim.com

김 씨는 논란이 된 경기도청 소속 5급 비서관 배모 씨에 대해 "(이 후보의)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 오랜 시간 알고 있었던 사이"라고 설명했다.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7급 비서관 A씨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뒤 배 씨로부터 소개 받았고 저와는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다였다. 그 후에는 소통을 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A씨와 배 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다만 김 씨는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하고 그에 따라 결과가 나오면 책임을 지겠다"며 제기된 의혹 중 어떤 부분을 인정하고 인정하지 않는지에 대해서 즉답을 피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당사를 빠져나가는 김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한 취재진들이 몰려 잠시 김 씨가 휘청이는 해프닝이 있었으나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김 씨는 '약물 대리 처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황제 의전이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등 이어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당사를 떠났다.

앞서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도청 비서실 소속 7급 비서관을 지낸 A씨는 5급 사무관 배 씨로부터 김 씨의 의약품 대리처방 등 사적 심부름을 했다고 언론에 폭로했다. 이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씨는 지난 2일 서면을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 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으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김 씨의 사과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앞서 입장문을 통해 사과한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의혹을 하나하나 해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특히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서는 수사도 진행되고 감사 절차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 같다. 자세한 내용 하나하나를 해명하다보면 끝도 없다"고 했다.

의약품 대리 처방 의혹과 관련해서는 "본인의 이름으로 처방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대위 내부에서는 확인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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