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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부대 법무관, 음주·욕설로 조기귀국 조치…"엄정 처리"

기사입력 : 2022년02월08일 14:39

최종수정 : 2022년02월08일 14:39

합참 "엄정한 신상필벌로 군 기강 확립 만전 기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중인 한빛부대 법무관이 음주 규정 위반과 상관 모욕 등의 물의를 빚어 조기 귀국한 뒤 국내에서 감찰 조사를 받는다.

8일 군에 따르면 남수단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으로 활동 중인 한빛부대 소속 법무관 A 대위는 회식 시 적정량(소주 반병, 맥주 1캔) 이상의 술을 마시지 못하게 돼 있는 음주 규정을 위반했다. A 대위는 또 음주 후 상관을 면전에서 모욕하고 다른 간부에게도 욕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파병 현지에서의 임무교대 공백을 막기 위해 휴가를 자진반납하고 전역을 연기한 한빛부대 장병들. 왼쪽부터 병장 윤수열, 연석원, 허진수, 중사 박성호, 병장 조민우, 박태우. 2021.8.22 [사진=합동참모본부]

군 당국은 또 한빛부대 현지 조사에서 순찰 불이행 등 업무태만을 한 장병 3명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시 A 대위와 함께 회식 시 음주 규정을 위반해 부대서 자체 징계를 받았다. 군 당국은 보강 조사 후 규정에 의거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김준락 공보실장은 "현장조사를 마쳤고 보강조사 후에 규정에 따라서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며 "파병을 위한 소집교육 단계부터 군 기강 확립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엄정한 신상필벌을 통해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 군 본부와 함께 군 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는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으로 내전으로 황폐해진 남수단 지역의 도로, 비행장 등의 재건을 지원하고, 난민 보호와 식수·의료 등 인도적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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