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고 없어"…대구시장에 무게추
洪, 대구시장 여론조사 1위…권영진 '빨간불'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6월 9일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홍 의원은 2일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청년과의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6·1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3월 9일(대통령 선거) 이후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8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한 청년에게 손편지를 받고 있다. 2021.11.08 kilroy023@newspim.com |
[사진=청년의 꿈 홈페이지 캡쳐] |
정가에서 홍 의원은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 그런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확답을 피했다는 것은 대구시장 출마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지난달에도 청년의 꿈에서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선이 끝난 뒤에나 판단할 문제다"고 답한 바 있다.
아울러 '서울이나 경기도는 몰라도 대구는 홍 의원 그릇에 비해 너무 작다'는 지적에 "똑같은 자치단체장이다, 경기도는 연고가 없다"며 경기지사 출마설에는 선을 긋고 대구시장에 무게를 뒀다.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현직인 권영진 대구시장의 입지가 불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방송(TBC)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지난달 23~24일 차기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한 결과, 홍 의원은 34.3%를 얻어 19.4%에 그친 권영진 대구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뒤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8.9%를 기록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달 29일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했다"며 윤석열 후보와 원팀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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