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이집트에 2조원대 K-9 자주포 수출 성사…文 "상생협력 모범사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 방산수출 사상 단일 회사 방산수출 최고액
수출 타진 10여 년만에 성과…운용국 9개국으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임인년(壬寅年) 설날 한국 방위산업 수출 사상 단일 회사 최대 규모인 K-9 자주포의 2조원대 이집트 수출이 마침내 성사돼 'K-방산'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방위사업청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K-9 개발사인 한화디펜스가 이집트 국방부와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병회관에서 명품 무기체계 K9 자주포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계약식 자리에서는 강은호 방위사업청장과 이집트 국방부 부장관이 서명하는 한·이집트 국방연구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함께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디펜스 K-9 A1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2021.12.13 yunyun@newspim.com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현지에서 이뤄진 K9 자주포 수출계약 체결에 대해 "이번 계약은 2조원이 넘어, K-9 자주포로서는 최대 규모의 수출을 기록했다"며 "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무기를 일방적으로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국과의 기술 협력과 현지 생산을 통해 서로 이득이 되는 방향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양국 상생 협력의 모범적 사례가 나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계약 성사까지 방산업체, 방사청뿐 아니라 국방부, 합참,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나아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은행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원팀' 정신이 돋보였다"고 부연했다.

이번 수출은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 지역 수출에 이어 아프리카 지역 최초다. 이집트는 한국을 포함해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9번째 국가가 됐다. 한국을 포함해 K-9 자주포를 운영하는 나라가 이집트까지 9개국으로 늘어나면서 '명품 무기체계'라는 기술력도 인정받게 됐다.

이번 이집트와의 수출 계약은 지난달 호주와 체결한 K-9 자주포 수출금액(1조원대)의 약 2배 수준인 2조원 이상이다. 이는 K-9 자주포 수출 규모 중 역대 최대라는 게 방사청 설명이다.

한국군이 2000년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인 K-9 자주포는 사거리가 40㎞에 달하고 1분당 6발을 쏠 수 있다. 최대속력도 시속 67㎞를 넘어 신속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계약 체결에는 지난달 20일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간 집중 협의가 막바지 협상 타결의 계기로 작용했다.

지난달 15~22일 6박8일간 문 대통령 중동 순방 당시 K-9 수출 계약이 성사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당시 가격 문제 등을 놓고 양국의 막판 줄다리기가 계속됐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SNS] 2022.01.21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한·-이집트 정상회담에서 K-9 자주포 계약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최종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에게 "무리하게 협상에 임하지 말고 건전하게 협상에 임해서 서로 '윈윈'하도록 차분하게 협상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방사청은 "금번 이집트와의 K9 자주포 최대 규모 수출계약 체결은 한화디펜스와 이집트 국방부 간 10여 년이 넘는 장기간 협상을 통해 이루어낸 노력의 결실이며, 동시에 정부 차원에서도 아낌없이 다각적으로 지원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이집트 순방 기간 중 계약 관련 소식이 없어 일부에서는 사실상 K-9 자주포 수출계약이 장기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이 이어졌다"며 "그러나 대통령 귀국 후에도 남아서 밤낮으로 계속적인 협상을 이어간 결과 우리 측에서 추가 양보없이 제시한 최종안을 이집트 측에서 수용하여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됐다"고 전했다.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8월 이집트 방문 계기 엘시시 대통령을 예방하고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설명했고, 강은호 방사청장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다섯 차례 현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또 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은 '팀(Team) 코리아'의 현장 수행기관으로서 양국 정부기관과 관련기업과의 긴밀한 정보공유는 물론 이집트 핵심 인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관련 동향 파악, 고위인사 교류, 협상 진행을 지원했다.

강은호 방사청장은 "K9 자주포는 무기체계 자체 우수성이 월등하며 가격 대비 성능에서는 최고 수준"이라면서 "단순히 무기체계를 사고파는 관계를 넘어서서 기술협력, 현지화 생산 협력 및 범정부적 협력까지 같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룬 성과일 뿐만 아니라, 한-이집트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서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