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이어 남부까지 확산
[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보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2마리가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보은 장안면 장재리 야산에서 유해야생동물 상설포획단에 의해 잡힌 야생멧돼지 2개마리가 ASF 진단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ASF방역.[사진=뉴스핌DB] |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곳은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에서 남서쪽으로 54km 떨어진 충북 최남단 지역이다.
속리산국립공원과는 불과 3km 떨어진 지점이다.
지난해 11월 19일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에서 충북 첫 ASF 감염 야생 멧돼지가 발생한 후 단양·제천에서 74마리가 발견됐지만 남부지역에서 발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도는 환경부·보은군 등과 함께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발생지역 인근(10km)에 포획트랩와 야생멧돼지 접근 차단을 위해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또 도내 전역에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방역대내 농가(16호)의 돼지·분뇨 반출입 금지와 차량통제 조처를 내렸다.
도 관계자는 "ASF의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발생지역 인근 출입을 삼가고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