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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홍콩증시종합] '하락마감', 단기조정·규제우려 '기술·교육주' 급락

기사입력 : 2022년01월27일 17:30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18:10

홍콩항셍지수 23807.0(-482.9, -1.99%)
국유기업지수 8291.30(-220.99, -2.60%)
항셍테크지수 5383.63(-213.40, -3.81%)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7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큰 낙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 하락한 23807.0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2.60% 내린 8291.30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3.81% 떨어진 5383.63포인트를 기록했다. 항셍테크지수는 오후장 들어 장중 낙폭이 5% 가까이 확대됐다.        

섹터별로는 기술주와 교육주를 비롯해 제약, 전력, 전기차, 비철금속, 헝다그룹 테마주 등 대다수가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대형 과학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비리비리(9626.HK)가 9.93%, 알리바바(9988.HK)와 7.19%, 메이퇀(3690.HK)이 6.93%, 콰이서우(1024.HK)가 4.58%, 바이두(9888.HK)가 4.04%, 제이디닷컴(9618.HK)이 3.51%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고밸류 기술주의 단기 조정 우려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미 연방 금리를 현 수준인 0.00~0.25%로 유지하지만, 고용상황 개선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연준은 구체적인 금리 인상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CNBC 등을 포함한 미국 현지 언론매체는 3월 인상을 예상했다.

아울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는 기존에 연준이 밝힌 세 차례를 넘어 더 많은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연내 5회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여기에 빅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를 겨냥한 반독점 규제리스크가 다시금 불거지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중국 국무원 주재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푸춘(蒲淳)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부국장은 "반독점법을 개선∙강화해 무질서한 자본 확장 행위를 막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27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교육주는 전 거래일에 이어 폭락 장세를 이어갔다.

중국교육그룹(0839.HK)이 24.15%, 민생교육(1569.HK)이 17.95%, 쿠런테크놀로지(신동방온라인 1797.HK)가 14.69%, 뉴소프트교육기술(9616.HK)이 12.98%, 희망교육그룹(1765.HK)이 12.77%의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교육 업계에 불어 닥친 규제리스크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교육부와 각 성(省)급 지방 교육청은 비공개 회의를 개최하고, 학교 교육과정에 관여하고 있는 홍콩과 미국증시 교육업계 상장사의 책임자를 소환해 '웨탄(約談)'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들 상장사에게 △학교 자산에 대한 가변이익실체(VIE)구조 운영 금지 △상장사의 보고자료 내 학교자산과 관련한 내용 노출 금지 △학교자산 인수합병 금지 △학교 경영 규모 확장 금지 △학비 무단 인상 금지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탄은 '예약 면담'이라는 뜻으로 정부기관이 관리감독 대상으로 지목된 기관 관계자들이나 개인을 소환해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일종의 기업 '군기잡기'다. 지난해 빅테크를 필두로 다수의 기업이 웨탄에 소환되면서 오랜 기간 주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안신국제(安信國際)는 희망교육그룹과 뉴소프트교육기술 등 일부 상장사 관계자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들 상장사는 당국으로부터 어떠한 통지도 받은 일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한 헝다그룹 테마주 또한 일제히 하락했다.

헝다그룹(3333.HK)이 3.39%,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그룹(6666.HK)이 4.85%, 전기차 제조업체 헝다뉴에너지자동차(헝다자동차 0708.HK)가 3.44%의 낙폭을 기록했다.

간밤 헝다그룹이 밝힌 구조조정 방안 마련 소식에,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밤 헝다그룹은 공시를 통해 이날 채권인들과의 전화 회의를 개최했으며, 향후 6개월 안에 기초적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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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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