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부처, 유관국과 상황 악화위해 협력"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통일부는 27일 북한의 6번째 미사일 발사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비대면 접촉을 통해 "최근 북한이 미사일을 연속적으로 발사한데 대해 통일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밝혔듯이 강한 유감과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관부처 유관국과 함께 추가 상황의 악화를 막기 위해 협력하는 한편 한반도 정세를 평화적,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한 "여러 계기에서 밝혀온 대로 북한이 한반도 평화시계를 긴장과 갈등의 과거로 되돌리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평화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2022.01.18 [사진=노동신문] |
이어 "이런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걸 말하기엔 아직 제한이 있다"면서도 "정세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정부 내, 유관국 협력을 통해 계속 검토하고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올해 여섯 번째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지만 정부는 '유감' 입장만 반복해서 내놓는 배경에 대해 "통일부는 대북정책 담당 부처"라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군사적 측면에서 평가하기보다는 남북관계 등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판단하고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행동이 한반도 정세나 남북관계 발전, 대화재개 등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올 것을 북한측에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8시와 8시 5분께 북한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 지난해까지 북한은 정세를 관망하는 듯 했으나 올들어서는 이날까지 6번째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강경 무력시위를 잇따라 펼치고 있다.
이날 NSC 상임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요구에 반하는 것"이라며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냈다.
skc84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