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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준 전 수원부시장 "수원시, 경제특례시로 만들 터"

기사입력 : 2022년01월25일 16:45

최종수정 : 2022년01월25일 16:45

수원시에 30개 대기업 유치해 '경제특례시 수원(W-City)'로 변모 계획 밝혀
역세권 활용한 '콤팩트 복합도시'·화성시민과 함께 '군공항' 이전 추진 방안도 제안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노무현, 문재인의 정책설계사' 이재준 전 경기 수원부시장이 최근 출간한 자신의 자서의 제목으로 꼽은 말이다. 이재준 전 부시장은 수원시 민선 5기, 6기 5년간 부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자타공인 도시계획전문가로도 불린다.

[수원=뉴스핌] 정종일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한 사무실에서 이재준 전 수원부시장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25 observer0021@newspim.com

이 전 부시장은 수원시도시재단 이사장직을 마치고 현재 '스마트포용도시포럼' 상임대표로 있다. 그는 오는 6월 1일 실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으로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뉴스핌은 25일 이재준 전 수원부시장을 만나 그의 수원 특례시발전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인터뷰에서 이 전 부시장은 수원특례시의 선제적 해결과제로 경제문제를 꼽으며 특단의 경제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이 전 부시장은 자신의 공약으로 '경제특례시 수원(W-City)'를 비전으로 대기업 30대 확대 유치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수원시 8곳의 더블 역세권을 활용해 콤팩트 복합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과 친환경 이동수단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수원시를 걷기좋은 수원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부시장은 수원시의 뜨거운 감자로 지적되는 수원 군공항 이전관련 문제도 수원시민과 화성시민이 공동으로 합의·추진할 구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이재준 전 수원부시장과의 일문일답.

-수원이 특례시로 새로 출범했다. 전 부시장으로서 특례시출범이 미치는 영향과 과제를 꼽는다면

▲수원시는 특례시 출범으로 자기 몸에 맞는 새 옷을 입게 됐다. 시민은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됐고 특례시라는 위상에 걸맞은 권한과 책임 행사로 새롭게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특례시 출범은 염태영시장과 수원시를 비롯한 4개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이고, 앞으로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바로 특례시로서의 실질적인 권한 확보이다.

앞으로 4개 시에서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지방분권법 개정 등과 같은 특례시에 걸맞은 행정사무권한 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공동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수원시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 중 핵심은 경제문제 해결이다. 수원의 지속적인 경제침체를 돌파할 혁신적인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고 특단의 경제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공직생활이후 현재까지 근황과 앞으로의 행보를 소개 한다면

▲민선 수원시 최장수 부시장으로 수원시민과 함께 했던 지난 5년은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 염태영 시장과 함께 계획했던 수원의 미래, 시정을 직접 운영할 수 있었다.

그 이후 더 나은 시민의 삶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도 가슴 뛰는 삶을 살기 위해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학자, 행정가에서 정치인이 되어가는 과정에 아픔도 있었지만 오직 수원시민만을 생각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최근의 공직인 수원시도시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시에는 수원시의 미래를 책임질 과제들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스마트포용도시포럼 상임대표로 수원특례시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과 실천 방안들을 시민들께 설명드리고 있다.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한 생각과 수원시의 균형 발전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수원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난제는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이다. 수원-화성의 지자체 간, 민-민간의 대립과 이해관계 충돌로 인해 군공항 이전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수원-화성 간의 윈-윈은 물론이고 국토부-국방부 간에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최근 연구보고자료에 따르면 10전투비행단 이전으로 상당한 규모의 개발 이익이 예상된다. 저는 도시계획전문가로 토지보상을 포함한 이전 비용과 사업비를 다시 산출해 사업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수원-화성시민협의체를 공동으로 구성해서 수원시민과 화성시민이 공동으로 합의·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내고자 한다.

수원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은 서수원이다. 저는 역설적이게도 수원 발전의 잠재력을 서수원에서 찾고자 한다. 서수원의 대규모 가용지를 활용해서 수원의 미래를 책임질 일자리 및 경제적 활력 창출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구축하고자 한다.

신성장동력 구축을 위한 기반으로서의 첨단산업 생태계의 조성은 수원의 맥박을 다시 힘차게 뛰게 할 것이다.

-수원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해결하겠다고 결심한 것이 있다면. 이재준의 수원시의 미래는

▲현재 수원이 직면한 핵심 정책 과제는 경제이다. 최근 GRDP가 계속 떨어지고 세수확보가 어려워, 재정상황은 더욱 더 심각해지고 있다.

다행히 수원은 아직 인적 잠재력과 지리적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다. 그 잠재력에 기반한 특단의 경제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저는 수원의 지속적인 경제침체를 돌파할 혁신적인 성장동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경제특례시 수원(W-City)을 비전으로 △첨단기업 신도시 △역세권 15분 복합도시 △친환경 대중교통체계 등 3가지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첨단기업 신도시는 현재 수원의 4개 대기업을 30개로 확대 유치하는 방안이다. 첨단기업 신도시 조성을 통해 수원을 창조경제 중심 도시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다.

[수원=뉴스핌] 정종일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한 사무실에서 이재준 전 수원부시장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25 observer0021@newspim.com

둘째, 역세권 15분 복합도시는 8곳의 더블 역세권을 활용해 콤팩트 복합도시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 정책은 청년주택 등 미래세대가 살 수 있는 공간, 기존 주거환경의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다.

셋째, 친환경 대중교통체계는 자전거, 보행, 8곳의 더블 역세권을 활용해 콤팩트 복합도시결해 스마트한 탄소중립도시로 구축하는 방안이다. 궁극적으로 수원시 전체를 자전거 및 보행친화 환경으로 조성해 자동차 중심도시에서 걷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

새롭게 출발한 수원특례시는 시민들에게 가슴이 뛰는 생동감 있는 도시, 다양한 기회가 있는 도시로 시민의 삶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하는 포용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저의 오래된 꿈이자 반드시 해내야 하는 소명이다.

제가 그런 수원특례시 미래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을 표현한 것이 '가슴 뛰는 수원특례시'이다. 수원만 생각해도 설레는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다.

-수원시민에 전하고 싶은 말은

▲수원특례시 출범에 정치인, 시민단체, 공직자 등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 저는 수원시민의 공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위대한 수원시민 덕분에 특례시가 출발했다.

개인적으로도 수원에서 30년이 넘게 살아왔고 두 딸과 아들이 태어나서 자란 수원의 새로운 출발에 감회가 남달랐다. 우리 모두에게 감사와 축하 인사를 보내드리고 싶다.

새로운 수원특례시의 완성은 특정인 몇몇의 힘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원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필요하다. 오직 수원시민만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겠다.

우리 위대한 수원시민의 선택을 믿고 저에게 주어진 이 소명을 시민과 함께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가슴 뛰는 수원을 만드는 이 여정에 수원시민이 함께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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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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