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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빅테크 실적 앞두고 롤러코스터…나스닥 0.63%↑

기사입력 : 2022년01월25일 06:26

최종수정 : 2022년01월25일 10:08

장중 4.9% 급락하던 나스닥 상승 마감
다우도 1000포인트 이상 하락 후 오름세 전환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리스크도 위험 회피 강화
모간스탠리 "주식시장에 겨울 왔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발표와 빅테크 기업의 실적 공개를 앞둔 큰 폭의 약세를 보이던 시장은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13포인트(0.29%) 오른 3만4364.50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19포인트(0.28%) 상승한 4410.13에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6.21포인트(0.63%) 오른 1만3855.13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 몇 거래일과 다른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장 중반까지 '패닉셀'(panic sell)에 가까운 모습을 연출했던 증시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후반 낙폭을 모두 반납하고 상승 전환했다. 이는 장중 상승 시도에 번번이 실패한 최근의 모습과 대조적이다.

장중 나스닥지수는 4.9%까지 낙폭을 늘리기도 했지만, 거래량이 폭발하는 가운데 하락 폭을 만회하고 상승 반전했다. 다우지수 역시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다가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2022.01.15 mj72284@newspim.com

투자자들은 25~26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한다. 당장 이달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이 예정된 3월보다 일찍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종료할 방침을 밝히면서 3월 금리 인상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보고서를 내고 연준이 올해 3월부터 열리는 모든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초 금리가 급등하고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이 같은 금융시장 상황이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SLC 매니지먼트의 피터 크레이머 보험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은 주식시장에 민감하지만, 이것이 이번 회의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주식 매도세가 경제 전반에 타격을 주고 에너지와 은행, 소비재 기업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면 연준이 정책 경로를 다시 생각해볼 수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시나 구하 부대표는 투자 노트에서 "연준의 성명과 기자회견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하면서도 달성할 수 있는 완전 고용의 수준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파월 의장이 긴축을 서두른다는 느낌을 주려고 하지도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구하 부대표는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연준의 급진적인 정책이 현실화하지는 않으리라고 기대했다. 여기에는 1월 갑작스러운 자산매입의 중단이나 양적 긴축(QT),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아직 주식 매도세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투자 노트에서 주식시장의 매도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주식시장에 겨울이 왔다"고 진단했다.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걸 교수는 CNBC와 인터뷰에서 "더 많은 고통을 겪을 것"이라면서 "약세장이 도래하면 좋은 주식과 나쁜 주식이 따로 없고 모두가 하락한다"고 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발발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 위치한 대사관 직원 가족들을 대비시키기로 했다.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지속하면서 상황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 관련 불확실성과 긴장감 고조는 연준의 긴축 힌트가 나올 수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가뜩이나 민감한 시장을 더욱 압박했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면서 "지난 12년간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세를 유지해왔는데 12년 만에 처음으로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NFLX)는 이날도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지난 21일 22%나 폭락한 넷플릭스는 2.60% 하락한 387.1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고점 대비 47%가량 하락해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테슬라(TSLA)의 주가는 장중 900달러 밑으로 주저앉았다가 1.47% 하락한 93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오는 26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 IBM(IBM)은 0.29% 하락했으며 애플(AAPL)도 0.49% 밀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아마존닷컴(AMZN)은 각각 0.11%, 1.33% 상승했다.

소셜미디어 스냅(SNAP)은 웨드부시 증권의 투자의견 하향 이후 1.06% 내렸다. 웨드부시는 스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56달러보다 낮은 36달러로 설정했다.

반면, 펠로톤(PTON)의 주가는 행동주의 펀드 블랙웰스 캐피털이 펠로톤의 매각 및 최고경영자(CEO) 존 폴리의 해임을 촉구하면서 9.79%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뉴욕 증시 마감 무렵 3.19% 오른 29.77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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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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