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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부겸 국무총리 설연휴 특별방역대책 대국민 담화문

기사입력 : 2022년01월24일 14:00

최종수정 : 2022년01월24일 14:24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김부겸 총리가 24일 발표한 설연휴 특별방역대책 대국민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입니다.

 

이번 주말부터 5일간의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그리운 가족, 친지가 함께 모여 정(情)을 나누는

민족 고유의 명절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명절을 명절답게 보내지 못한지도

벌써 만 2년이 되어갑니다.

 

정부가 '이번 한 번만', '이번 만큼은'이라며,

멀리서 마음만 나눠주실 것을 여러 차례 부탁드렸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번 명절을 보내면서

전국적 이동과 만남이 얼마나 코로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지 직접 경험했습니다.

 

정말 송구스럽습니다만,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주말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었습니다.

주말임에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을 경험한 나라들의 경우,

그 비율이 60%를 넘는 순간부터

확진자가 폭증하는 경향을 뚜렷이 보여줍니다.

 

이번 설 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지난해 추석만 해도 연휴가 끝나자마자

확진자 수가 38%나 급증했던 일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합니다.

 

이웃 일본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한 달여 만에 확진자가 200배나 급증하기도 하고,

역대 최고치의 확진 기록을 연일 갈아치울 정도로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화율이 다소 낮지만,

전파력은 두세 배에 달합니다.

 

위험도가 낮아진다 하더라도

짧은 시간 동안 확진자가 폭증하면,

의료현장에 심각한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정부는 오미크론의 심각성을 미리 파악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해 왔습니다.

 

병상을 충분히 확충하고,

백신 3차 접종률을 높이는 한편,

'먹는 치료제'를 서둘러 도입했습니다.

 

해외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는

'사회 필수기능 마비 사태'에 대비해,

의료, 교육, 교통, 소방, 경찰 등

각 분야별 대응계획도

하나하나 수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를 지금의 상황에 맞게

전환하는 일도 앞당기겠습니다.

 

동네 병·의원은 지나친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코로나 검사와 치료의 중심 역할을 해주셔야 합니다.

지역의사회를 비롯한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드립니다.

 

오미크론 대응의 관건은

확진자의 증가 속도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확진자가 서서히 늘어나면

조금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대로 감당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하게 되면

대응 과정에서 큰 혼란과 피해가 불가피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는 없습니다.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행동 방향을 분명히 해서, 치밀하게 실행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야만

우리는 오미크론과의 싸움에서 승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 세 가지를 요청드립니다.

 

첫째,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보내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

 

특히, 본인이나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하셨다면,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고향 방문을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설 연휴기간 동안 접촉 면회가 금지됩니다.

 

둘째,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해야 한다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3차 접종을 마쳐주십시오.

그리고, 출발 전에 꼭 진단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휴게소에서는 최소한의 시간만 머물러 주십시오.

 

고향의 부모님과 친지를 방문할 때는

소규모로, 짧게 머무르실 것과,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부터 마스크는 KF-80 이상으로 써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해 드립니다.

 

귀성길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주십시오.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 9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고,

연휴기간 중에도 콜센터와 선별진료소 등을

계속 운영할 예정입니다.

 

셋째,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에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돌아보면 참으로 긴 시간 동안, 우리는 잘 버텨왔습니다.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 국민 모두의 참여와 협조 덕분에

만 2년에 걸친 이 지긋지긋한 싸움을,

잘 치러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방역모범국'이라는 찬사는

오롯이 국민 여러분께 돌아갈 명예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을 뿐

코로나가 우리 공동체에 남긴 상처는 작지 않습니다.

 

소중한 학업과 또래와 어울릴 시간을 빼앗긴 학생들,

하루하루 생업을 위협받고 있는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

관계의 단절로 고통받고 있지만

'힘들다'고 호소할 곳조차 마땅히 없는

소외계층 여러분 등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회복하기 힘든 아픔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그 잃어버린 시간과 기회를

온라인 수업이나 손실보상, 재난지원금으로

어찌 충분히 보상하거나 회복할 수 있겠습니까?.

 

오미크론에 맞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주십시오.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조용한 명절을 보내는 것이,

그리고 백신 접종에 동참하는 것이

지금 우리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너무나 중요합니다.

 

뜻깊은 설 연휴가

나와 가족, 나아가 우리 공동체를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차분하고 조용한 명절을 보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fair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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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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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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