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2년전 개막전에서의 준우승 설욕 각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개막한다.
박희영(35·이수그룹)과 김아림(27‧SBI저축은행) 등은 2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컨트리클럽(파71‧6645야드)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버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격한다.
개막전에 출전하는 박희영. [사진= 뉴스핌 DB] |
이 대회는 지난 2년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들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총29명이 나선다. 올 시즌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2000만 달러가 넘게 증액된 총상금 9020만달러(약 1075억원) 규모다. 이에따라 힐튼 그랜드 챔피언스 상금도 30만 달러가 증액된 150만달러(우승상금 22만5000달러)로 증액됐다.
한국 선수는 박희영을 비롯해 박인비(35), 이미림(32), 김아림 등 총4명이 출전한다.
2년전 ISPS 한다 빅오픈 우승으로 출전한 박희영은 LPGA투어를 통해 "이 대회에 나오는 것 자체가 우승자들만 경기를 같이한다는 뜻인데, 그만큼 영광이다. 또 많은 유명한 셀럽들과 같이 대회를 하는 게 독특하고 기대된다. 우승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선수들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셀럽과 아마추어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박희영은 "한국에 한달 반 정도 머물러 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연습은 많이 못했고, 여기에 와서 시작하게 됐다. 2022년 시즌을 기다려왔던 것만큼 기대되고, 준비를 철저히 해서 잘 하고 싶다. 시즌이 빨리 돌아왔기 때문에 금방 감을 찾아서 잘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US여자오픈 우승자인 김아림의 플레이. [사진= 뉴스핌DB] |
2020년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우승자인 김아림은 역시 빠른 시즌 출발에 대해 말했다.
그는 "시즌이 빨리 시작돼서 약간 낯선 감이 있다. 2022년에는 지난 해보다 조금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으리라는 꿈을 가지고 왔다"고 전했다.
코스상태에 대해 김아림은 "그린이 굉장히 빠르고 깨끗하기 때문에 퍼팅하는 데 재미를 느끼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공을 얼마나 깨끗하게 잘 맞히는지가 정말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기아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박인비는 LPGA통산 22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통해 2년 전 개막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생각이다.
'세계 2위' 고진영(27)과 김세영(29), 김효주(27)등은 출전하지 않지만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2021 US여자오픈 우승자' 유카 사소(필리핀) 등이 참가한다.
넬리 코다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 것을 이뤘고, 내 자신에게 만족하는 시즌이었다. 무엇보다도 올해 1년을 건강하게 지내는 것도 하나의 큰 목표이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좋은 1년을 보내면 좋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또한 NBA LA 레이커스의 전설 제리 웨스트의 아들인 조니 웨스트와 결혼한 미셸 위 웨스트가 지난해6월 출산이후 7개월만에 필드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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