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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시청률 부진…JTBC, 손예진·송중기·송강으로 체면 세울까

기사입력 : 2022년01월16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1월16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SKY캐슬' '이태원 클라쓰'로 드라마 강국으로 단숨에 떠오른 JTBC가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작품들이 0~3%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JTBC에서 '시청률 흥행수표 배우'들을 내세운 작품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 '한 사람만'-'설강화'-'공작도시'까지…시청률 저조

JTBC는 지난해부터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부터 '월간 집', '알고 있지만,' '너를 닮은 사람' '아이돌' '구경이' 모두 0~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러한 부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TBC '설강화' 포스터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2021.12.03 alice09@newspim.com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활기찬 배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안은진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한 사람만'은 김경남과 강예원, 그리고 고두심, 장현성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작품 역시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 삶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멜로를 그렸다.

하지만 어두운 분위기와 극 전개로 인해 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1회는 2.4%(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하락하더니 8회(1월 11일 방송분)은 0.7%를 기록했다.

시작 전부터 역사왜곡 문제로 시끄러웠던 '설강화' 역시 방영 중지 국민청원 등 잡음이 많이 일었던 만큼 시청률 반등 기회를 놓친 것으로 보인다.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과 그를 치료해준 여대생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으나, 민주화 운동 폄훼, 간첩 및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미화 논란은 끝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했다.

제작진 역시 각종 논란에도 방영을 강행했지만 3.0%의 시청률로 시작해 논란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3회에는 1.9%까지 하락했다. 이후 시청률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9회(1월 9일 방송분)는 3.1%를 기록하며 큰 반등은 못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공작도시' 포스터 [사진=JTBC] 2022.01.14 alice09@newspim.com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공작도시'도 수애와 김강우를 필두로 김미숙과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김주령을 내세웠지만 회차가 진행 될수록 더딘 전개로 인해 시청률은 큰 폭으로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3.6%로 시작한 '공작도시'는 5회에 4.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가장 최근에 방송된 12회(1월 13일 방송분)은 3.4%로 결국 1회에 비해 0.2%P 하락했다.

'한 사람만' '공작도시', 그리고 '설강화'까지 JTBC에서 일주일을 꽉 채워 현재 선보이는 드라마 모두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 작품 모두 좋은 배우들을 내세웠지만 대중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JTBC, 손예진·전미도·박민영·송강으로 체면 세울까

계속되는 부진을 벗어나고자 JTBC가 올해 라인업을 공개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할 예정이다. 지난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작품이 끝나고 올해 첫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이 시청자들을 맞는다. 이 작품에는 손예진과 전미도, 김지현이 출연해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

'서른, 아홉'은 드라마 '남자친구'를 집필한 유영아 작가와 '런 온'을 연출한 김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공감 짙은 스토리와 환상적인 여자들의 로맨스인 '워맨스'를 그러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른, 아홉' 전미도, 손예진, 김지현(왼쪽부터) 포스터 [사진=JTBC 스튜디오] 2022.01.14 alice09@newspim.com

'설강화'가 끝난 후에는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 방영된다. '로코퀸'으로 자리매김한 박민영과 대세 배우 송강을 필두로 기상청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기상청 사람들'은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의 강은경 크리에이터와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시작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배우 강하늘과 이유영이 출연해 사법연수생의 사투를 그린 '인사이더'와 세 남매로 분하는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가 출연하는 '나의 해방일지', 그리고 초등커뮤니티 민낯과 동네 학무형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그린마더스클럽'도 상반기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염정아, 전소민, 김재화가 출연을 확정지은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가 용역 미화원 3인방의 욕망의 질주를 그린 '클리닝업'과 송중기, 신현빈, 이성민이 출연하는 '재벌집 막내아들'도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부족한 대중성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지 못했던 JTBC가 올 상반기에는 대스타들을 내세운 작품으로 이전의 '드라마 강국'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선택할 때, 무겁고 힘든 현 시대와 달리 가볍고 웃고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원한다. 그에 반해 JTBC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이나, 전개 속도가 느린 작품을 주로 내세웠기에 대중성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올해 라인업으로 화려한 스타들을 내세웠지만 작품성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거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그에 걸맞는 작품을 먼저 선보이는 것이 드라마 강국의 명성을 되찾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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