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세훈 시장 "4년 내 '모아주택' 사업 통해 3만 가구 공급"

기사입력 : 2022년01월13일 14:47

최종수정 : 2022년01월13일 14:47

"10년 걸리는 재개발 사업 4년으로 단축"
"25개 자치구로 사업 영역확대로 공급 물량 늘릴 것"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오세훈 시장이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불리는 신속통합기획에 이어 '모아주택'을 통해 3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 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1.12.13 photo@newspim.com

13일 오 시장은 '모아주택' 시범사업 지역인 강북구 번동을 찾아 "저층주거지의 약 87%가 노후도 등 재개발 요건에 충족하지 못해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곳들이 대부분"이라며 "신속통합기획에 이어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4년간 3만 가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아주택'은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서 블록 단위로 양질의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정비모델이다.

대지면적 1500㎡ 이상을 확보하는 경우 추진할 수 있다. 공공기여와 국‧시비 지원 등을 활용해 지하주차장과 어린이집, 도서관 같은 기반시설도 확충할 수 있다.

절차적으로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으로 추진해 재개발‧재건축에 비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면서도 도시조직을 유지할 수 있고 원주민의 재정착률도 높다.

재개발 기간 단축을 통해 사업의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현재 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정비계획부터 사업완료까지 약 8~10년이 걸리는 반면 개별주택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은 정비계획 수립과 추진위원회 승인,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가 생략돼 2~4년이면 사업을 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각종 인센티브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한 대상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2종(7층) 이하 지역에서 최고 층수를 10층→15층까지 완화하고 필요시 용도지역도 상향한다.

[서울=뉴스핌]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절차. [자료=서울시] 유명환 기자 = 2022.01.13 ymh7536@newspim.com

◆ 신통기획 흥행에 신규 정비 사업 '모아주택' 추가

교통 인프라 지원 폭도 높인다. 사업지로 선정된 지역에 도로와 주차장, 공원, 주민공동이용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해 국‧시비로 최대 357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건축 디자인을 위해 서울시 공공건축가가 기본설계도 지원한다.

오 시장은 시범사업 지역인 강북구 번동 이외 서울 25개 자치구로 사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우이천이 인접하고 주변가로 여건이 양호하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녹지는 거의 없어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라며 "다음달 중 이 일대를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25년까지 126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매년 자치구 공모와 주민 제안을 통해 매년 20개소씩 5년 간 '모아타운' 총 100개소를 지정할 것"이라며 "우선 이달 24일부터 3월2일까지 자치구를 통해 후보지를 접수받아, 시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3월 중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선정된 자치구에는 계획수립비를 보조해 신속하게 관리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고, 시 통합심의를 거쳐 연내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국토부가 공모를 통해 지정한 13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에 대해 주민의견 등을 수렴하고 계획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여 금천구, 중랑구 등 일부 후보지는 이르면 다음달에 추가로 후보지를 관리지역 지정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에 대해 투기 세력을 막기 위한 조치도 함께 이뤄진다. 시는 지분쪼개기 등 투기세력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 공모를 통해 지정한 소규모주택정비관리지역 후보지에 대해 이달 20일 권리산정일로 고시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새롭게 선정되는 지역들에 대해서는 공모 결과 발표일을 권리산정일로 고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과 더불어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신규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 지역 중에서 재개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마땅한 정비방안 없이 방치돼 있는 실정"이라며 "도시재생을 추진해왔지만, 노후 주택들은 손대지 않아 오히려 저층주거지의 삶의 질이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석 5조의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서울시내의 저층주거지들을 대단지 아파트가 부럽지 않은 살고 싶은 동네로 탈바꿈시켜 가겠다"며 "4년 간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신규 주택 4만 가구를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