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억건을 돌파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 사례 증가 속도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하는 벨기에 의료진. 2022.01.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현지시간) 오후 뉴욕타임스(NYT)가 미 존스홉킨스대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의 집계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 사례는 3억건을 넘겼다.
1억건을 기록하기까지 약 1년이 걸렸으며 2억건까지는 1년 6개월이 걸렸다. 그 후 3억건을 돌파하기까지는 고작 5개월이 걸렸다고 NYT는 설명했다.
비록 존스홉킨스대 집계가 완전히 정확하다 할 수 없지만 팬데믹 초기 세계 각국 정부가 방역조치를 수립하는 데 핵심 지표 역할을 했고, 현재도 많이 인용되고 있다.
많은 보건 전문가는 누적 확진 수치가 점차 빨리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확진자 수치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는 신호라고 말한다.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변이보다 증상이 경미하고, 코로나 백신이 꽤 많이 보급된 상황에서 확진 수치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과 호주, 프랑스 등 여러 국가에서는 연일 최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지만 중증·사망 수치는 이전보다 둔화된 속도로 증가하거나 큰 변동이 없다.
비록 신규 확진자 급증이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테지만 바이러스는 언젠가 엔데믹(endemic·토착병)이 될 것이며, 감기나 독감처럼 공존해야 하는 바이러스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영국 런던대학의 로버트 웨스트 보건심리학 교수는 "우리가 첫 번째 유행을 겪었을 때 사람들은 이번 폭풍우만 지나면 다시 해가 뜰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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