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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절박함·비장함' 엿보이는 재계의 CES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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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CES 2년 만에 내년 1월 개막
오미크론 탓에 美 주요 기업 CES 불참
대기업, 방역 위해 CES 출장단 축소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코로나19 창궐 직전인 2020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의 현대자동차 부스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가 아닌, 개인용 비행체 'S-A1'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기 때문이다. 전자·정보통신(IT) 등 제품이 주류를 보인 전시회가 미래 모빌리티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전 세계 미디어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S-A1을 대문짝만하게 보도했다.

우리 정부도 개인용 비행체를 중심으로 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을 진행 중이다. 2025년 상용 서비스를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에서 비행 시연에 이어 지난달 김포공항에서도 UAM 실증에 나서는 등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 현대차도 인천국제공항공사, KT 등과 컨소시엄을 구축하며 상용화를 가속 중이다.

이는 기업이 보다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단적인 사례다. 작은 아이디어가 시제품으로 나오고, 실현 가능성을 검증받으며 세상에 드러나는 것이다.

내년 1월 2022 CES에서 현대차는 로봇공학으로 불리는 로보틱스(Robotics) 미래 전략을 발표한다. 로봇마다 자체 역할이 있겠지만 로보틱스가 적용된, 그래서 더 똑똑한 자율주행차와 무인 비행체 등을 만나는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재계 5대 그룹 [사진=뉴스핌DB]

내년 1월 5일 개막하는 CES는 코로나19 속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전시회다. 이번 CES를 앞두고 코로나19와 델타 바이러스 기세가 다소 꺾이는가 싶더니, 지난달 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이 나타났다. 오미크론은 미국 등 전 세계에 번지며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면서 상당수 지역에서 신규 감염자가 두배로 늘어나는 실정이다.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올초 기록한 25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매섭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도 매일 6000~7000명씩 나와 연말연시 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탓일까?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을 필두로 제너럴모터스(GM),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 트위터, 아마존 등 기업들도 CES에 불참하며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 기업이 자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에 줄줄이 불참하는 것이다. 앞서 올 1월 CES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온라인 행사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를 비롯한 삼성, SK, LG, 두산,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 우리 기업들은 이번 CES를 찾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예년처럼 CES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참가를 계획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미크론 등 여건으로 인해 막판 고심 중이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CES 출장 인력을 당초 예정보다 큰 폭으로 줄였다. CES 참가와 함께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타협점으로 해석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오미크론 우려에도 국내 대기업이 한국과 미국의 방역 조치를 따르며 CES를 가는 것은 각사마다 미래 사업에 대한 절박한 고심이 묻어나는 대목"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는 첫 CES에서 한국 기업의 높은 위상을 알리려는 그들의 비장함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각 기업들의 절박함과 비장함. 그 속에서 새로운 미래가 활짝 열리길 바란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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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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