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4개월 도피' 옵티머스 로비스트, 2심서도 징역 3년6월

기사입력 : 2021년12월23일 14:57

최종수정 : 2021년12월23일 14:57

김재현에게 받은 돈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2심도 징역 3년6월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옵티머스 로비스트 3인방'으로 불렸던 기모(57) 씨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3년6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최수환 부장판사)는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기 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형인 징역 3년6월을 그대로 선고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로부터 세 차례 받은 27억원은 해덕파워웨이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게 아니며 윤석현 변호사에게 줄 피해보전금 43억원 중 일부라고 주장하면서 이 중 8억원을 빌려 (또 다른 로비스트)김모 씨와 나눠쓰고 정산해주려고 했다고 하지만 이를 인정할 만한 사정이 없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공범 중 가장 많은 4억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고 지금까지 피해회복이 되지 않은 점 등 제반 사정을 볼 때 1심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 씨는 지난해 1월 옵티머스의 돈 세탁 창구로 알려진 선박 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소액주주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 대가로 소액주주 대표 윤모 씨에게 건넬 돈 중 4억원을 빼돌리는 등 김 대표로부터 총 10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해 5월 금융감독원 관계자를 김 대표에게 소개하고, 조사 진행 상황을 알려주거나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2000만원을 건넨 혐의도 있다.

기 씨는 이같은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됐지만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고 잠적했다 4개월여 만인 올 3월 검거됐다.

한편 기 씨에 앞서 재판에 넘겨진 신 씨와 김 씨는 1심에서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3년6월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피해금액 일부를 변제한 것을 이유로 징역 3년과 징역 2년6월로 각각 감형됐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