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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하는 원자재 가격…조선업계, LNG선 수주로 '후판가 돌파'

기사입력 : 2021년12월22일 15:56

최종수정 : 2021년12월22일 15:56

한 달 만에 20달러 인상되며 114달러 기록
조선사들, LNG선 수주로 후판가 영향 최소화 방침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그동안 하락세에 있던 철광석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내년도 후판가 협상을 앞둔 조선사들의 셈법이 바빠지고 있다. 선박을 건조하는 철광석의 가격이 인상될 경우 내년도 상반기 철강사와의 판가 협상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선박을 건조하는 후판의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지난달 19일 톤당 89달러를 기록한 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철광석 가격은 지난 5월 22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연중 최저가인 89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지난 17일 기준 114달러를 기록 중이다.

철광석 가격 상승세는 중국발 수요의 증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단기간 상승이 아닌 장기 상승이 예상되는 이유다. 이에 내년도 상반기 후판가 협상을 앞둔 조선사들은 철광석 가격 변동 추이에 주목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수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조선업계는 200달러를 넘어선 지난 5월과 비교해 현재의 철광석 가격이 아직 절반 수준인 만큼 당장 내년 상반기 후판가 협상에서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이 인상되고 있지만 올해 최고점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내년 상반기 협상까지 크게 오를지는 모르겠다"며 "올해 하반기 협상 때는 단기간에 워낙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그 정도의 급등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광석 가격이 오르면 조선사들은 컨테이너선과 VLCC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후판이 적게 들어가지만 선가는 높은 LNG선박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올해 글로벌 발주된 LNG선 중 90% 이상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보인 바 있다.

조선업계는 내년에도 저가 수주보다는 수익성이 큰 LNG선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 수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LNG선 한 척당 선가는 지난해 기준 1억8600만 달러(2200억원)로 일반 유조선의 4850만 달러(578억원)보다 4배 가까이 높다.

LNG선 부문 전망도 좋다. 도크를 미리 예약해 놓은 슬롯 계약을 체결한 카타르에너지의 LNG프로젝트의 경우 조선 3사를 대상으로 각사 당 40척의 LNG선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장 내년 발주 물량안 20척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카타르에너지 외에 내년 상반기 발주가 확정적인 LNG선 물량도 30척이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2~3년치 일감을 확보한 만큼 조선사들이 저가 수주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LNG나 이중연료 추진선 등 친환경선박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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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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