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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美 무관심에 희미해지는 文정부 임기 내 종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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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권문제 거론하며 北·中 동시압박 모양새
남은 임기 종전선언 집착보다 방역에 올인해야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호주 국빈방문에서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지만 외교적 현실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비상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종전선언과 같은 정치적 선언에 집착하기보다는 남은 임기 동안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 북한 모두 원론적, 원칙적인 찬성입장을 밝혔다"며 "다만 북한이 미국의 대북정책을 근본적 철회하는 걸 선결조건으로 요구해 대화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호주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SNS] 2021.12.13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의 언급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 종전선언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게가 실릴 때 나온 것이라 주목됐다. 북한의 호응만 있으면 추진이 가능하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지만 우리 정부가 미국의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에는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미국의 협조를 받을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또한 문 대통령의 언급과는 달리 미국 내에선 바이든 행정부가 종전선언에 회의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특보는 지난 18일 VOA 한국어 서비스 '워싱턴 톡' 프로그램에 출연,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그는 그것이 관여를 촉진하고 핵 문제에 대한 진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미한정책국장도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살펴보면 그는 기본적으로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제목은 실제 현실보다도 문 대통령의 희망을 둘러싼 분위기를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종전선언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배경으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행보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꼽고 있다.

현재 미국 외교의 관심이 '인권문제'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문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이다. 미국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배경도 인권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내야 할 시기에 미국은 오히려 북한에 대한 첫 제재를 단행해 우리 정부를 당혹케 했다. 미국 재무부는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 북한의 리영길 국방상과 중앙검찰소 등 북한과 중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의 개인 15명과 단체 10곳에 대한 제재 결정을 내렸다. 이런 조치 역시 인권 문제가 중요한 배경으로 거론됐다.

한미관계가 삐걱거리는 모습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아직 주한 미국대사가 임명되지 않은 점에서도 엿보인다.

주한 미국대사는 해리 해리스 전 대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던 지난 1월 20일 한국을 떠난 후 현재까지 공석 상태다. 주한미국대사 공백시기가 가장 길었던 사례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1년 6개월이다. 당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와 문재인 정부 및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는 게 외교가의 시각이다.

미국 NBC방송은 지난 16일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한국 대사 지명 지연으로 오랜 우방인 두 나라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는 게 복수의 전·현직 행정부 관계자들의 분석"이라며 한국은 후보조차 없이 일본과 중국에 후보자를 두는 것은 모욕적인 일"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무토 전 주한 일본대사는 지난 21일 "(한국은) 미국의 대중 포위망에 가담하지 않고 중국의 '한·미 이간책'에 조종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머릿속은 한반도 종전선언 일색이고 신냉전에 맞춰 중국과의 관계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주한 미국대사 임명이 늦어지는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이제 5개월 여 남았다. 3월 대선 이후는 정권이양 시기이기 때문에 사실상 일할 수 있는 시간은 3개월 정도 남은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정부는 말년이 없다"고 강조해 왔다. 정권 말까지 국정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인데 문재인 정부가 처리해야 할 가장 중요한 현안이 무엇인지는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는 모든 정부부처가 방역당국이라는 자세로 코로나19 방역에 올인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는 정치적 선언인 '종전선언'에 집착하기 보다 해결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 아닐까.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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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 '아이폰 듀오'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접이식)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가격은 256GB 기준 1999달러(약 267만6000원)로 책정됐다.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비싸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 듀오를 선보였다. 가격은 256GB 기준 1999달러다. 512GB, 1TB, 2TB 저장용량도 나온다. 색상은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두 가지로, 사전 주문은 10월 16일, 판매는 같은 달 23일 시작한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70여 개국이 대상이며, 나머지 28개국은 10월 30일부터 판매한다. 이번 발표는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 체제의 첫 신제품 공개다. 2017년 아이폰X에서 물리 홈버튼을 없앤 이후 애플 주력 제품에 가해진 가장 큰 변화이기도 하다. 아이폰은 직전 회계연도에 209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조금 넘겼다. 터너스 CEO는 "아이폰 듀오는 초대 아이폰 이후 아이폰에 가해진 가장 혁신적인 변화"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했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애플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폴더블 아이폰 듀오.[사진=애플] 2026.09.10 mj72284@newspim.com 아이폰 듀오는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이 나타난다. 아이폰18프로맥스보다 50% 크다. 애플은 펼친 상태에서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라고 설명했다. 접으면 여권과 비슷한 크기가 되고, 5.4인치 외부 화면이 18프로 화면 면적의 90%를 제공한다. 두 화면의 화면비를 같게 맞춰 접고 펼칠 때 콘텐츠가 이어지도록 했다. 눈부심을 줄이는 나노 텍스처 처리로 접힌 자국도 덜 보이게 했다. 내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본체는 5등급 티타늄으로 만들었고 힌지는 100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했다. 전면 세라믹 실드 2는 이전 세대보다 긁힘 저항이 3배 강하며, 방수와 방진 등급은 IP68이다. 접히는 화면 아래위로 강화유리를 배치하고 층이 책장처럼 미끄러지도록 전용 접착제를 써서 구부러질 때 받는 힘을 분산시켰다. 칩은 아이폰18프로와 같은 A20 프로다. 애플은 자체 설계한 증기 챔버를 더해 아이폰17프로보다 지속 성능이 최대 35% 높다고 강조했다. 배터리는 양쪽에 하나씩 배치해 하나처럼 작동하도록 했으며, 영상 재생 시간은 내부 화면 기준 최대 31시간, 외부 화면 기준 최대 44시간이다. 물리 유심 없이 eSIM만 지원한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퓨전 메인과 4800만 화소 퓨전 울트라 와이드를 넣었다. 접히는 구조를 활용한 기능도 추가했다. 외부 화면에 실시간 미리보기를 띄워 촬영 대상이 자세를 확인할 수 있는 듀오 프리뷰, 피사체가 자세를 잡으면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트 테이크 등이다. 운영체제(OS)는 아이폰 듀오에 맞춘 iOS 27이다. 두 개의 앱을 나란히 띄우는 분할 화면 기능이 아이폰에 처음 들어갔다. 넷플릭스와 줌, 슬랙 등은 이미 접이식 화면에 맞춘 기능을 적용했다. 새 시리(Siri) AI는 14일 iOS 27과 함께 영어 베타로 공개되며, 한국어는 10월에 지원한다. 가격 부담에도 시장 전망은 공급 부족 쪽에 무게가 실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2019년부터 폴더블폰을 판매해 왔지만 기술 애호가 중심의 틈새시장에 머물러 왔다. 그럼에도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 등은 애플이 생산하는 물량이 모두 팔릴 것으로 보고, 내년 말까지 이 시장에서 40%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아이폰18프로와 18프로맥스도 내놨다. 시작 가격은 각각 1199달러와 1299달러로 전작보다 100달러씩 올랐다. 사전 주문은 12일, 판매는 18일부터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글레이셔에 신규 색상인 버건디를 더한 네 가지다. 프로 모델의 핵심은 카메라다. 4800만 화소 퓨전 메인 카메라에 아이폰 최초로 가변 조리개를 넣었다. 레이저로 자른 여섯 개의 날개가 조리개를 조절해 어두운 곳에서는 f/1.48까지 열고, 단체 사진에서는 f/4까지 좁혀 뒷줄까지 초점을 맞춘다. 조리개와 셔터 속도, 화이트밸런스를 직접 조작하는 프로 컨트롤도 추가됐다. 사진의 진위를 증명하는 '애플 레퍼런스 이미지'도 도입했다. 촬영 순간 센서가 기록한 데이터에 서명을 남겨 수정 불가능한 원본을 따로 만들고, 사진 앱에서 편집본과 나란히 비교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AI로 생성하거나 편집한 이미지를 식별하는 신스ID(SynthID) 표준도 연내 지원한다. 다만 이 기능은 규제 문제로 중국에서는 출시 시점에 제공되지 않으며, 유럽연합(EU)에서는 촬영 기능이 빠진다. 애플은 이날 에어팟5와 애플워치 시리즈12도 함께 내놨다. 에어팟5는 129달러로 오픈형 구조에 노이즈 캔슬링을 넣었고, 애플워치 시리즈12는 새 건강 센서로 심박수와 회복도를 측정한다. 두 제품 모두 18일 판매를 시작한다. mj72284@newspim.com 2026-09-10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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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에이전트 '뮤즈' 호평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메타 플랫폼스(종목코드: META) 주가가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초반 657.86달러까지 오르며 전일 종가 613.48달러 대비 한때 7.23% 급등했다. 전날 저녁 공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결과다. 메타 플랫폼스 로고 조형물 [사진=블룸버그] ◆ AI 투자, 드디어 수익화 시동 메타는 8일 저녁 '뮤즈'를 계층형 소비자 구독 상품으로 선보이며, 그동안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AI 인프라 투자를 소비자 매출로 연결할 구체적인 로드맵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메타의 설비투자가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던 만큼, 이번 발표는 그 답변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번 주가 상승은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매수세라기보다 메타 개별 종목에 대한 재평가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즈호증권은 뮤즈가 완성도 높은 기능성과 무료 제공 방식을 앞세워 사용자 유치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키뱅크 역시 목표주가 780달러를 유지하며, 시장이 메타의 AI 시장 내 입지와 제품 주기를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30조 달러 시장을 노리는 메타의 무기 애널리스트들이 메타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방대한 소비자 접점이 자리한다. 모간스탠리는 전자상거래·여행·디지털 광고·일상 물류 등을 아우르는 소비자용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를 약 30조 달러로 추산했으며, 이 시장에서의 성패는 유통망과 소비자 데이터 접근성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이용자 기반을 이미 확보한 메타가 이 부문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별도의 선결제 비용 없이 제공되는 점, 전용 보안 가상머신 '뮤즈 시큐어 VM' 등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초기 사용자 확보에 도움이 될 요소로 꼽힌다. ◆ 신중론도 여전 다만 이번 출시만으로 주가의 지속적인 재평가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신중한 시각도 공존한다. 과거 페이스북 쇼핑이나 메타버스 사업이 초기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실제 사용자 확보와 참여도에 대한 증거를 먼저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키뱅크는 사용자 참여도를 성공의 1차 척도로 보고 수익화는 시간을 두고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모간스탠리 역시 뮤즈를 아직 기업가치에 반영되지 않은 장기 수익 상승 요인으로 지목하면서도 확실한 이용 행태 데이터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 알파벳에도 번지는 긴장감 이번 출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에도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쇼핑·여행·일정 관리 등 전통적으로 검색에서 시작되던 소비자 활동이 AI 에이전트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모간스탠리는 뮤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검색 시장에 새로운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알파벳이 제미나이 개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kimhyun01@newspim.com 2026-09-1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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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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