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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북한 식량작물 469만톤 생산…전년대비 29만톤 증가

기사입력 : 2021년12월16일 16:21

최종수정 : 2021년12월16일 16:21

2021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기상 여건 양호…8월 일사량 많아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농촌진흥청은 16일 북방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21년도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 북한에서 생산된 식량작물은 총 469만톤으로 지난해 440만 톤에 비해 29만톤(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북한 지역의 기상 여건과 병충해 발생 및 비료 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의 작황 자료와 위성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작물별 생산량은 쌀 216만톤, 옥수수 159만톤, 감자·고구마 57만톤, 밀·보리 16만톤, 콩 19만톤 및 기타 잡곡 2만톤이다. 쌀 생산량은 작년 대비 13.5만톤(7%)이 증가했다. 벼 재배기간 동안 대체로 기상 여건이 양호했고 벼 여무는 시기인 8월에 일사량이 많아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자료=농촌진흥청] 2021.12.16 dragon@newspim.com

옥수수는 지난해 대비 7.4만톤(5%)이 증가했다. 5∼6월 적당한 양의 비가 내려 입모(뿌리 세우기)와 초기 생육이 양호했다. 7월 중·하순 일부 지역에서 고온과 가뭄으로 개화·수정에 장해를 받았지만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감자·고구마는 지난해 대비 3.7만톤(7%)이 증가했다. 봄 감자는 재배기간 동안 기상 환경이 매우 좋아 생산량이 증가했다. 반면 여름 감자는 7월 고온·건조로 생산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밀·보리는 지난해 대비 0.3만톤(2%)이 증가했다. 1월 강추위로 월동률이 낮아졌지만 봄철 온난한 기후와 적당한 강우가 생산량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콩은 작년 대비 4.1만톤(27%)이 증가했다. 7월 고온과 토양수분 부족으로 일부 수정 장해가 발생했지만 나머지 재배기간 동안 적절한 강우로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콩 재배면적이 넓어진 것도 생산량 증가 요인 중 하나다. 

올해 북한 지역의 여름작물 생육기간인 5∼9월 동안 평균기온은 작년보다 0.3도 높은 20.1도를 기록했다. 강수량은 작년보다 468.8㎜ 적은 739.0㎜, 일사량은 2888.3MJ로 작년보다 124.7MJ 많았다.

최선태 국제기술협력과 과장은 "올해 북한 지역에서는 7월 고온과 강수 부족으로 여름 밭작물 피해가 다소 발생했다"며 "전반적으로 기상이 양호했고 지난해과 달리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아 올해 식량작물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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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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