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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글로벌 완성차와 5천억 규모 계약..."사상 최대"

기사입력 : 2021년12월16일 13:28

최종수정 : 2021년12월16일 13:49

내년 1월부터 中서 생산된 차 해상운송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5000억원 규모의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운 사업에 본격 진출한 2010년 이래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중국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유럽으로 해상운송 할 예정이다.

1년 계약금액 5018억원은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단일 업체와 맺은 계약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도 유례없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 폭스바겐에 이어 이번 계약까지 잇따라 대형 수주를 따내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가져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은 현대글로비스에 5년 장기 해상운송계약을 맡겼다. 현대글로비스는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등 폭스바겐그룹 내 전 승용차 브랜드의 유럽발 중국 수출 물량 전체를 단독으로 운송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잇단 계약을 통해 유럽과 중국 간 왕복 셔틀 해상운송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수익성을 한층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 내 비(非)계열 매출 비중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올 3분기 기준 비계열 매출 비중은 60%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내년 전망을 밝히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독보적인 자동차 해상운송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넓혀 나가겠다"라며 "자동차운반선 시장의 유일한 한국계 선사로서 앞으로도 최적의 해상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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