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 서귀포시 서남서쪽 32km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해 제주 전역에서 건물이 흔들리고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3.09도, 동경 126.16도이다. 진원 깊이는 17㎞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제주 전역에서 5시 18분을 전후해 유리창과 건물 전체가 흔들리면서 특히 고층 건물에 입주한 일부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 혼란에 빠졌다.
14일 지진 진앙지.[사진=제주기상청] 2021.12.14 mmspress@newspim.com |
제주시 봉개동 번영로에 위치한 7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A(40세)씨는 "아파트가 잠깐 동안 휘청거릴 만큼 크게 흔들려 놀랐다"며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고 전했다.
또 공항 주변 연동 소재 한 2층 건물 사무실에 근무하는 B씨는 "건물이 흔들려 사무실 직원 모두가 놀라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하며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소방당국에 지진으로 인한 신고건은 7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진발생을 전후해 전화 통화가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