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경찰,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해' 25세 이석준 신상공개

기사입력 : 2021년12월14일 17:44

최종수정 : 2021년12월14일 17:4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25)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14일 경찰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석준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피의자가 사전에 흉기를 준비해 주거지로 찾아가 1명을 살해, 1명을 중태에 빠지게 하는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의자가 범행을 일체 시인하고, 현장 감식 결과 및 CC(폐쇄회로)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및 2차 피해 우려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서울 송파구에서 신변보호 여성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 [사진=서울경찰청] 2021.12.14 ace@newspim.com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에 따르면 피의자 신상공개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강력범죄 ▲국민 알권리와 재범방지 등 공공의 이익 ▲혐의에 대한 충분한 증거 ▲피의자가 미성년자가 아님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석준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의 A씨 집을 찾아가 A 씨의 어머니(49)와 남동생(13)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구속됐다. A 씨의 어머니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 씨의 동생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후 옆 건물 2층에 숨어 있던 이석준을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이석준이 성폭행·감금 등 혐의로 신고되자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 씨는 전 남자친구인 이석준을 신고한 뒤 지난 7일부터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중이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딸이 감금됐다'는 A 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이석준의 대구 거주지로 출동해 A 씨와 이석준을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감금된 뒤 폭행을 당했다는 A 씨의 진술을 받았으나, 이석준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정도로 긴급성·중대성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후 A 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신청하고 스마트 워치를 지급 받았지만, 이석준은 결국 A 씨 자택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이석준이 임의제출한 휴대전화는 대구수성서에서 디지털포렌식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7일 해당 사건이 천안 서북경찰서로 이첩됐고 피해자 신변보호 위원회가 열려 A 씨는 신변보호 대상으로 등록돼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다.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12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석준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