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도당 당사서 강원선대위 출범식
"코로나19·대장동, 정상적 민주정부 아냐"
[춘천=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 선거의 승리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바꿔 달라고 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따른, 국민의힘 정당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대선 승리뿐 아니라 지방 권력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였다.
윤 후보는 11일 오후 강원 춘천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강원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자리해 "내년 3월 9일 대선, 6월 1일 지방선거의 승리 대장정이 강원선대위 발족을 최초로 하며 이곳 춘천에서 시작이 된다"고 강조했다.
[춘천=뉴스핌] 김은지 기자 = 11일 오후 강원 춘천 국민의힘 강원도당 당사에서 강원선거대책위원회출범식과 함께 빨간 장갑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2021.12.11 kimej@newspim.com |
이날 윤 후보는 "강원도가 가장 신속하게 지역 선대위를 꾸렸기 때문에 발족식을 제일 먼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코로나19로 4000명이 사망했고 최근 두달 동안에 1000명이 사망했다. 병상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했는데 이건 국가가 아니다"고 지탄했다.
또 "지방에서 개발 사업을 하면서 특정, 특수 관계인에게 조 단위의 특혜가 돌아갔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 자금 흐름 조사라든지 공범 관계라든지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겨냥해 "그 당사자, 그분께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여당 후보로 나와서 해괴한 얘기를 하고 다닌다"고도 직격했다.
윤 후보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 어디 한두가지이겠는가. 코로나19와 대장동 사건을 보면 이건 정상적 민주정부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선만 이겨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방선거도 이기고 그걸 발판으로 2024년 총선까지 이겨 기본이 안 된 정치 세력은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원도가 전통적으로 우리 당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보여주셨지만 벌써 도지사가 강원도에서 3선을 했다"며 "제가 아까 속초에 가서 양양군수님을 비롯한 관계자와 점심을 했는데 그쪽 지방권력은 다 넘어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저희가 이번 대선을 준비하면서 우리 조직을 다시 점검하고 강화해서 더욱 강력한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그와 아울러서 우리당도 혁신을 하고 우리 청년과 여성, 많은 전문가로 당력을 더 보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들의 더 열렬한 지지를 받고 당의 전력과 당세를 더 확장해 강하게 만들어야겠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강원선대위 출범식에서는 내년 대선과 지선 필승의 의미를 담은 빨간 장갑 전달식이 열렸다. '3·9, 6·1 승리 염원'의 응원 피켓팅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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